[에너지신문] 오늘날 전력 시스템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다.에너지의 생산, 저장, 소비 방식이 다변화되고 있으며, 전력망 또한 새로운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 직류(DC) 배전 기술이 있다.직류배전은 단지 기존 교류(AC) 방식의 대체가 아니라,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로서 전력 시스템의 구조 자체를 혁신하는 기술이다. 직류 전력은 결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19세기 후반 토머스 에디슨이 처음으로 상용화한 전력공급 방식이 바로 직류였다.하지만 송전거리와 전압변환의 한계로 인해, 전자기
[에너지신문] 지구는 지금 이상고온, 집중호우, 산불, 가뭄 등 전례 없는 기후위기에 직면해 있다. 북극 빙하의 급격한 감소와 해수면 상승, 지구 평균기온 상승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직접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최근 몇 년 사이 유럽의 기록적 폭염, 동남아의 연이은 홍수, 미국 캘리포니아의 대형 산불, 아프리카 지역의 극심한 가뭄은 기후위기가 특정 지역의 국지적 사건이 아니라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임을 보여준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여름철 폭우와 태풍, 겨울철 이상고온, 계절을 가리지 않는 미세
[에너지신문] 파주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RE100 확대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월 기초지자체 최초로 RE100 지원팀을 신설했고, 6월에는 최초로 RE100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한 지자체에 이름을 올렸다. 본지는 파주시의 RE100 및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집중 점검했다.▶ RE100 선도지자체, 지난해 성과는?기초지자체 최초로 탄생한 파주시 RE100 지원팀은 관내 기업의 RE100 달성 지원, 재생에너지 관련 정책 개발, 지역사회 주도의 재생에너지 사업 지원, 전기·수소차 보급 및 인
[에너지신문] 지난 2024년 1월 1일 강원도 평창의 한 충전소에서 벌크로리에 가스를 충전 중 LPG가 누출돼 폭발 및 화재 사고가 발생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또한 2022년 11월에도 대구 서구 소재 한 LPG충전소에서 벌크로리에 로딩암(저장탱크와 벌크로리를 연결하는 충전장치)이 연결된 상태로 차량을 이동하다 로딩암 파손으로 인해 가스가 누출 및 체류되고 미상의 점화원에 의해 폭발 및 화재가 발생했다.본고에서는 최근 발생한 LPG충전소 가스 폭발화재 사고의 원인, 문제점 및 대책에 대해 알아보고 평창 LPG 충전소 가
[에너지신문] 탄소중립은 이제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구체적 제도와 규범으로 굳어졌다.그 결과 기업의 비용 구조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손익계산서에는 설비 투자와 인건비에 더해 탄소 비용이 새 항목으로 자리 잡았다.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있다.CBAM은 2023년 10월부터 2025년까지를 전환기로 운영하고, 2026년부터는 금전적 정산을 수반하는 본격적인 시행으로 넘어갈 예정이다.핵심 원리는 분명하다. 수입 상품이 생산 전과정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 양만큼 CBAM 인증서를 구매해 반납한다. 인증서
[에너지신문]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 등 세계 각국의 탄소 저감 목표로 인해 산업구조가 급격하게 변화되면서 정유와 석유화학업종도 예외가 아닌 입장에 놓이게 됐다.기후변화를 위한 에너지 전환과 함께 세계 각국의 환경 규제는 국내는 물론 세계 석유시장의 경영 환경을 앞으로 더 악화시키는 모습을 연출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탄소중립 목표가 확산되고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조기 달성하려는 노력이 높아지면서 석유 대신 수소, 바이오연료, 전기 등으로의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전기 및 수소차 보급 확대는 휘발유, 경유 등
[에너지신문] 지구는 유한한 공존의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82억 인구가 195개 나라를 이루고 함께 살아가고 있다.인구수는 필요한 자원량을 추정할 수 있고, 국토 면적은 자원의 부존량과 상관성이 높다. 인구수를 보면 인도가 15억명(18%), 중국이 14억명(17%), 미국이 3억 5000만명(4.2%)으로 이 3국이 전 세계 인구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국가별 국토 면적을 살펴보면 러시아가 한국 면적 10만의 170배, 캐나다가 100배, 중국이 96배, 미국이 95배, 브라질이 85배, 호주가 77배 이상의 국토 면적을
[에너지신문] 최근 들어 북극의 빙하가 예상보다 빠르게 녹으면서 북극 항로를 개발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과거에는 두꺼운 빙하 층과 빙산 충돌 위험 때문에 선박이 동북아-북유럽 간 북극해를 통과하지 못해 약 1만km나 거리가 먼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야 했다.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의 가속화로 북극해 항로의 이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항해 거리의 단축과 이로 인한 연료, 시간, 운임 절감 등이 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이다.지금까지 세계 경제의 공산품 이동을 주도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 북유럽, 일본,
[에너지신문] 최근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매년 기록을 경신하는 기록적인 폭염과 강수량으로 많은 피해 지역이 발생되고 있으며 이와 반대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 있어 극과 극의 기후가 일상화돼 가고 있다.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듯이 충남 서천과 전북 군산에는 200년에 1번 내릴 확률의 비가 내린 반면 강릉은 최악의 가뭄으로 단수 조치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우리 모두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런 기후변화 피해를 최소화하기 국제사회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으
[에너지신문] 도시 한복판에서도 소음과 매연 없이 24시간 돌아가는 소형 발전소로서, 주유소 옥상, 체육관 옆 유휴부지, 주거지 인근 공공시설까지, 도시의 빈틈을 에너지 거점으로 바꾸는 발전용 연료전지를 주목해야 한다.서울 금천구 ‘박미주유소’의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300kW급 연료전지와 20.6kW 태양광을 결합해, 한 달 반 만에 연료전지만으로 약 313MWh를 생산했고(연간 환산 약 2500MWh), 같은 모델이 양천구 개나리주유소로 확산됐다.도심 내 MW급 프로젝트로는 인천 서구 ‘신인천빛드림’ 80MW 단지와 추가 2
[에너지신문] ‘2030년 전기차 보급률 50% 달성’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시절 내세운 공약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충전인프라 확대가 선행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한동안 전기차 캐즘 현상으로 잠시 멈췄던 전기차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켰고, 이로 인해 다시금 전기차 충전인프라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충전기는 크게 증가했고, 전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다. 체감률을 여전히 낮은 상황.결국, 전기차 소비자들의 충전기 부족 갈증을 해소하는 것이 전기차 시대로 가는 첫걸음이다. 그 시작은 급속
[에너지신문] 회광반조(回光返照). 해 지기 직전 하늘이 환하게 밝아지는 현상. 빛을 돌이켜 스스로에게 비춘다는 말로, 불교 선종에서 유래됐다고 한다.끊임없는 자기반성을 통해 자신에게 내재된 영성을 깨닫는다는 말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신설되면서 갑자기 회광반조가 머리를 스치는 것은 새로운 국면에 선 기후에너지정책을 회광반조의 마음으로 과거를 돌아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때맞춰 제4차 계획기간 배출권거래제의 할당계획이 발표되면서 배출권거래제의 ‘시장의 기능’을 통해 우리의 기후에너지정책을 되짚어보자.2015년 제1차 계획기간으로 시작
[에너지신문] 이재명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산업 전환을 아우르는 ‘에너지고속도로’를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우면서 에너지 산업 전반이 큰 변화를 맞고 있다. 탄소중립 실현, 재생에너지 확대, 수소·원자력 정책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국회 역시 관련 법·제도 정비와 정책 방향 설정에 있어 중대한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본지는 22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회의원을 만나 정부의 에너지정책과 기후위기 대응 전략, 그리고 예너지 관련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에너지고속도로’를 비롯,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
[에너지신문] 미국발 상호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국내는 물론 세계 경제의 불투명성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공급과잉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과 석유화학산업의 위축을 확장시키면서 그 여파가 국내 LPG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국면이 연출되고 있다.여기에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도시가스는 물론 석유, 신재생 등 다른 에너지산업 수요도 감소되는 등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면서 SK가스와 E1 등 LPG수입사도 한계를 직면한 LPG산업의 돌파구를 LNG발전이라는 신사업을 장착시켜 전력시장으로의 진출을 통
[에너지신문] “정부는 지속적인 수소버스 보급 확대를 위해 지자체와 업계 등과 협업, 지속적으로 수소버스 대규모 수요를 창출하고, 수소버스 성능도 향상하며, 수소충전소 정비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수소버스 활성화 미래교통 출발점지난 5월, 박재근 환경부 대기환경전락과 사무관이 ‘수소모빌리티 보급 활성화 세미나’에서 설명한 내용이다.전기차가 친환경 교통수단의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장거리 운행과 대용량 수송에서는 여전히 수소버스가 주목받고 있다. 때문에 정부도 수소버스 보급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실제 2019년 6월 3
[에너지신문] 이재명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산업 전환을 아우르는 ‘에너지고속도로’를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우면서 에너지 산업 전반이 큰 변화를 맞고 있다.탄소중립 실현, 재생에너지 확대, 수소·원자력 정책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국회 역시 관련 법·제도 정비와 정책 방향 설정에 있어 중대한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본지는 22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회의원을 만나 정부의 에너지정책과 기후위기 대응 전략, 그리고 예너지 관련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체코원전 불공정 계약 논란에 대한 견해는?체코 원전 수주는
[에너지신문] “희소금속이 없으면 전기차도, 반도체도, 수소연료전지도 없다.”전기차,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희소금속 확보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모든 첨단 산업의 기반이 되는 자원, 그것이 바로 리튬·코발트·니켈·희토류 같은 희소금속이다.하지만 우리나라는 이 대부분을 외국에서 사와야만 하는 구조다. 문제는 전세계적으로 자원 공급망 확보에 혈안에 된 상황에서 자급 기반이 취약한 우리나라의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와 관련, 지난 3월 ‘제1회 희소금속 산업발전협의회’를 출범, 정부와 업계
[에너지신문] 올해 6월 기준으로 LPG용기와 자동차 충전소를 함께 운영하는 199곳의 겸업충전소, 1685곳의 자동차 충전소 등 1884곳의 LPG자동차 충전소가 오는 11월28일부터 허용되는 셀프 충전으로 활력을 얻게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2024년말 기준 국내에서 판매된 1156만 8000톤의 LPG 가운데 수송용 부탄은 242만 3000톤의 판매물량을 기록하며 LPG시장에서 20.94%의 비율을 차지한다.한때 LPG판매량에서 대략 절반 수준의 비율을 차지했지만 20% 수준으로 떨어진 수송용 LPG시장은 석유화학용에 높은 포
[에너지신문] 지난 2월 24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관에 임명된 조익노 국장은 행정고시 42회 출신으로 김해고-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네티석대학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산업부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과장, 운영지원과장 및 무역정책관 등을 역임한 조 국장은 최근까지 공석이던 에너지정책실장의 직무대행으로 에너지 산업계와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 본지는 조익노 국장에게서 산업부의 에너지 관련 정책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에너지고속도로’ 구축에 있어 산업부의 역할, 그리고 중점 추진 사안은?전력망은 국가경제의 동맥이자 국
[에너지신문] 전 세계가 2050 탄소중립(Net Zero)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이 과정에서 수소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산업 부문 탈탄소화를 촉진하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우리나라 역시 지난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이후 수소 보급과 산업육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그 결과 2019년 5083대에 불과했던 수소차 보급은 2022년말 3만 7930대로 약 7.5배 증가했으며 수소충전소는 같은 기간 34기에서 2024년 기준으로 408기로 늘어 12배 가까이 확충됐다.또한 발전용 연료전지 보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