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취임까지 2~3개월 소요…3년 임기
정부 에너지공기관장 인선 방향타 될 듯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가 신임 사장 공고 결과 14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가스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13일 신임 사장 초빙 공고를 내고 21일까지 사장 후보자 지원서를 제출 받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공고 마감 결과 정치계 1~2명, 관료계 2~3명, 학계 1~2명, 가스공사 출신 7~8명 등 총 14명의 후보자가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는 이후 서류심사를 거쳐 합격자에 한해 빠른 시일내 면접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장 임기는 3년으로 경영실적평가 등에 따라 1년단위 연임이 가능토록 했다.

▲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가스공사 정관 제22조 1항에서는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로 추천하고 공운법 제8조에 따른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결과를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산업통상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토록 하고 있다.

이번 가스공사 선임 과정을 거쳐 신임 사장이 취임하기까지는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공모 절차 과정 및 일정을 보면 공고 이후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상정까지 약 2달이 소요됐고, 복수의 후보자가 선정되더라도 주주총회를 열기 위한 주주명부폐쇄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2~3달이 소요, 빨라야 1~2월에야 신임 사장이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가스공사의 사장 공모는 그동안 멈췄던 에너지 공공기관장 인선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가스공사 사장 선임 결과는 이재명 정부의 공공기관장 선임에 대한 방향타를 제시할 것이라고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공모에 이어 이달 13일 한국가스공사 사장 공모, 20일 한국가스공사 상임감사위원 공모가 이어지면서 현재 에너지 공공기관 중 수장 교체를 앞두고 있는 곳은 10여곳이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은 기관장 공석으로 대행체제가 이어지고 있으며, 한국가스공사, 한국에너지재단, 전력거래소, 한전KPS,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석유공사 등은 기관장 임기가 종료되거나 종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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