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TF…6개 과제 추진계획 발표
초혁신경제 기후‧에너지‧미래대응 분야 제시…국가 역량 총동원
[에너지신문] 정부가 △차세대 태양광 △차세대 전력망 △해상풍력 △HVDC △그린수소 △SMR 추진계획등 3개 프로젝트와 6개 과제 추진을 통해 기후위기·기술패권에 대응하는 미래전략을 강화한다.
기획재정부(구윤철 부총리 겸 장관)는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TF’를 열고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의 세 번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8월 22일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를 제시한 바 있다.
기업 중심의 20개 민관 합동 추진단을 구성‧운영하며 지난 9월~10월간 10개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등 잠재성장률 반등을 위한 핵심 경제성장전략인 초혁신경제 프로젝트를 쉼없이 추진하고 있다.
1차에는 차세대(SiC 등) 전력반도체, LNG화물창, 그래핀, 특수탄소강, K-식품 등을 추진했고, 2차에는 스마트농업, 스마트수산업, 초고해상도 위성, AI 바이오 오픈생태계, K-뷰티 등이 포함됐다.
이번 세 번째 발표에서는 기후·에너지·미래대응 분야 3개 프로젝트로 △차세대 태양광 △차세대 전력망 △해상풍력 △HVDC △그린수소 △SMR 등 6개 과제에 대한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추진 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차세대 태양광 상용화는 태양전지 산업생태계 재편을 위해 336억원의 예산을 투입, 초고효율 텐덤 태양전지(태양광유리 포함) 핵심기술 확보와 조기 상용화를 집중 지원한다.
또한 초기시장 창출을 위해 국내외 표준‧인증체계 마련도 병행, 이를 통해 향후 5년 내 세계 최초 상용화 및 텐덤셀 35%, 모듈 28%의 세계 최고 수준 효율 달성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은 재생에너지 확대로 인한 발전기 시장 재편(소수‧대형→다수‧소형)에 대응해 유연한 전력망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활용 분산자원 관리 △입지별(농공산단, 대학캠퍼스, 군부대, 공항 등) 맞춤형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단계적 전력시장 개편(재생에너지 입찰시장 도입 등)을 추진한다.
또한 전남, 제주, 부산 등 분산자원을 활용한 모델을 실현하고, 첨단산업의 비수도권 유치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AI 활용 ESS 구축지원(1176억원), AI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구축(702억원), AI 분산전력망 브릿지 핵심기술개발(34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초대형 해상풍력 보급에도 힘쓴다. 가파른 글로벌 성장세를 보이는 해상풍력발전에 대응, 핵심기술을 국산화하고 산업경쟁력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풍력)에 698억원을 투입 △20MW+급 초대형 해상풍력터빈 △단가절감 △부유식 기술개발 등으로 해상풍력 기술의 선진국 수준 달성을 목표로 하며 글로벌 해상풍력 기업과의 인력양성 협력을 통해 급증하는 우수전문인력 수요에 부응할 계획이다.
HVDC 상용화는 재생에너지 연계 및 장거리‧해저 송전에 유리한 차세대 전력인프라로, 500kV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기술개발에 120억원을 지원해 양극(Bi-pole) 변환용 변압기 기술을 조기 확보하고 산학연 합동 HVDC 인력양성을 통해 안정적 재생에너지 보급 및 2030년까지 차질없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새만금-서화성) 구축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그린수소 생산·실증 프로젝트는 산업분야 탈탄소 핵심수단으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그린수소의 안정적 생산‧확보가 미래 산업경쟁력의 핵심변수로 대두되고 있다.
이를 위해 5MW PEM 수전해 시스템 개발(100억원), 계통분리형 수소 마이크로그리드 운영기술 개발(75억원) 등을 투입해 대용량 수전해 시스템 개발,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실증(최대 100MW급, ~’33년)을 통해 경제성과 생산역량을 획기적으로 제고한다.
한국형 SMR 개발은 AI 등 전력수요 급증에 따라 전세계적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분야로, 우리나라는 원전 전주기 공급망 기술을 기반으로 i-SMR(경수형) 표준설계인가를 2028년까지 획득, 신속한 상용화를 추진한다.
더불어 산업·운송 분야 활용 및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차세대 SMR(비경수형) 기술개발을 통해 미래시장수요에 대비한다. 지역별 파운드리 거점도 구축, 탄탄한 산업생태계를 마련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i-SMR 기술개발사업(총 641억원), 민관합작 선진원자로(SFR) 수출 기반 구축사업(70억),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102억원) 등을 추진한다.
정부는 초혁신경제 프로젝트에 국가의 모든 역량과 재원을 총동원해 재정·세제·금융·인재양성·규제개선 등 패키지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5년간을 우리 경제의 골든타임으로 삼아 가시적 성과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며, 나머지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연내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