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메이저·선주사·선급 참여…보호도장성능기준 등 기술현안 논의
[에너지신문]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TSCF(Tanker Structure Co-operative Forum) 회의를 주재했다고 26일 밝혔다.
TSCF는 1983년에 설립된 국제 협의체로, 유조선의 구조 안전성 향상을 통해 해상 안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포럼은 BP, TOTAL ENERGIES 등 주요 오일메이저를 포함해 대형 선주사 그리고 주요 선급들로 구성돼 있으며, 선체 구조 건전성 평가, 구조적 결함 분석, 부식방지 등과 관련한 기술 가이드라인을 국제 해사업계에 제공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선박 진동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리한 Vibration Information Paper(선박 진동 정보 문서)의 최종승인과 선박 보호도장성능기준(PSPC: Performance Standard for Protective Coatings) 등 주요 기술 현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Vibration Information Paper는 선체 진동이 화물 손상, 구조 피로 누적, 소음 문제 등에 미치는 영향을 선주사, 조선소, 선급의 실제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정리한 기술자료로, 선박 설계 및 운항 시 고려해야 할 진동 대응방안과 구조보강사례를 포함하고 있다. 해당 문서는 이번 회의에서 최종승인 됐으며, 향후 TSCF 웹사이트에 공식 게시될 예정이다.
또한 PSPC 기준에 따라 도장된 선박들의 도장 성능을 조사해 개선사항을 식별하고, 이에 대한 권고사항을 담은 신규 문서도 발행할 예정이다.
TSCF 의장을 맡고 있는 김연태 KR 부사장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Vibration Information Paper와 PSPC 관련 내용이 국내 업계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KR이 필요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TSCF가 국제 해사업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TSCF의 주요 이슈와 기술 문서를 한국 해사업계에 적극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TSCF 활동 소식 및 최신 업데이트는 새로 개설된 공식 LinkedIn 페이지(www.linkedin.com/company/tanker-structure-co-operative-forum)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