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지난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내년도 원자력분야 예산 1820억원 전액 삭감을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여기에는 원자력 생태계 지원 예산 1112억원,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 개발 사업 333억원, 원전 수출보증을 위한 예산 250억원 등이 포함됐는데, 특히 각국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SMR 기술개발 예산 삭감은 우리나라의 미래 산업 육성 측면에서 치명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번 예산 삭감 의결 직전 여당은 “다수당의 횡포”라고 비판하며 전원 회의에 불참했으나, 야당은 이에 아
[에너지신문] 현대차의 포터와 기아 봉고 등 터보엔진을 장착한 1톤 LPG화물차가 출시되면서 LPG충전업계의 기대가 적지 않다. LPG시장의 기대와 달리 신차 출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신규등록 LPG차가 지난 2010년 11월 245만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LPG충전소의 매출 감소로 연결됐기 때문이다. 이는 LPG가 주 연료였던 택시가 전기로 전환되고 수소 및 전기차 보급이 확대 현상과 무관치않다.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세계 각국은 탈탄소시대를 앞당기겠다고 선언했고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내연기
[에너지신문] 최근 청주시 오창읍 청주충전소, 내수읍 도원충전소, 석소동 가로수충전소 등이 한국가스기술공사에서 실시한 수소품질검사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충전소 운영이 중지됐다.이는 충주시에서 발생된 ‘불량수소’ 사태 이후 약 사흘만에 다시 발생, 충전 대란 우려까지 나왔다.여기에 충남 당진의 수소생산 업체 설비 문제로 수도권과 중부지역 수소충전소를 중심으로 수소 부족 사태가 벌어졌다.때문에 수소충전소 곳곳에 ‘재고 소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다. 특히 이번 전국적인 수소공급 부족 사태로 일부 수소충전소는 운영 시간을
[에너지신문] 우리나라 국민의 75%, 즉 4명 중 3명이 원자력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의 국민인식조사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안전성 문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민감한 이슈 속에서도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다수의 국민들이 원전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얘기일 것이다.조사 결과를 보면 이외에도 대부분의 질문에서 원전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다.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질문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66%였으며, 방폐물의 관리가 안전하다는 응답도 60%를 넘었다
[에너지신문] 경기 위축에 국내외 상황이 여의치 않다. 경기가 어려울 때면 서민들의 삶은 더 팍팍해질 수밖에 없는 모양이다. 전기와 수소 등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LPG충전소는 판매량 감소로 일부 충전소들은 휴폐업에 나서고 있다. 교통 요지에 충전소 부지가 있는 일부 충전소는 빌딩 또는 주택 등 건설을 위해 매각하는 사례도 없지 않다. LPG가 주 연료였던 택시가 수소 또는 전기택시로 전환되고 연료사용이 제한됐던 것이 폐지되면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던 LPG차 등록 현황도 2010년 11월 245만대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인 감소
[에너지신문] 최근 한전이 새로운 고강도 자구대책을 내놨다. 조직 및 인력구조 개편과 함께 인재개발원 부지 매각, 한전KDN 지분 20% 매각 등 기존보다 강력해진 대책들이 눈길을 끌었다. 한마디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바꾸고, 팔 수 있는 것은 억지로라도 팔겠다는 것이다. 특히 본사는 8본부 36처에서 6본부 29처로 재편된다. 지난 2001년 발전자회사가 분사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조직개편으로, 이를 통해 본사 조직의 약 20%가 줄어들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한전의 자구대책을 놓고 ‘보여주기식’이라는 비판적인 시선
[에너지신문]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사우디가 추진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 중 250억달러에 달하는 사업을 한국 기업이 수주할 것이라는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이에 올해 1%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는 우리 경제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50년간 양국이 다져온 신뢰, 우리나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가 어우러져 일군 쾌거다.사우디 정부는 탈석유, 첨단기술, 문화관광, 친환경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 2030’을
[에너지신문]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마무리됐다. 10월 10일 산업통상자원부를 시작으로 26일과 27일 종합국감을 끝으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한 18일간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가 막을 내렸다. 에너지분야에서는 26일 일반증인으로 채택된 채희봉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호화 출장과 기관 인사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할 때 고성이 나오긴 했지만 19일 한전 등 전력공공기관, 24일 가스, 석유, 지역난방 등 기타 에너지 공공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는 대체로 진행이 순조로웠다는 평이다. 국회 운영 정상
[에너지신문]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5회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100만 재생에너지인들의 축제’를 케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개최한 행사인 만큼 많은 재생에너지 관련 산학연 및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행사를 축하했다.올해 행사는 국회의원 22인의 공동주최로 진행됐다. 예상대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축사를 통해 원전에 집중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쓴소리를 날렸다. 행사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도 의원들의 얘기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유일하게 여당 소속으로 참석한 김성원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원전과
[에너지신문] 2023년 국정감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는 한전 적자와 전기요금 인상, 탈원전과 재생에너지 육성을 두고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했다.이외에도 △무탄소에너지 정책 △희소금속 비축기지 확보 △연구개발(R&D) 예산 감액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지적했다. 국회의원과 피감기관간의 날선 질의 현장 속에서 “왜 수소에 대한 질의가 없을까?”라는 의문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다. 불과 1년이 지난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수소’를 언급하는 국회의원을 찾기 힘들었다. 국회의원들이 제공하는 보도자료에도 ‘수소’에 대한 언
[에너지신문] 최근 정부가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CF100(Carbon Free 100%)이라는 정책을 발표했다. CF100의 정확한 용어는 ‘24/7 CFE(Carbon Free Energy)’로 매일 24시간 동안 1주일 내내 무탄소 전원만 사용한다는 뜻으로 RE100에 포함되는 신재생에너지원뿐만 아니라 원전, 수소,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등을 포함하는 것이다. 국제적으로 필요성은 어느정도 인정되나, 아직 정식적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고 있다. 원전,
[에너지신문]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는 가장 중요한 방안 중 하나이다.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는 화석연료 대비 경제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초기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에 주요국들은 수소를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술개발 투자에 집중하고 있고, 전용 기금 및 투자 자금을 마련해 관련 시장 육성을 효율화하고 있다.수소밸류체인을 생산, 저장·운송, 활용 단계로 구분할 때 우리나라도 여러 정부부처에서 많은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으나 주로 활용 분야에 집중되고, 저장·운송과 같은 인프라 투자비에는 지원이 부
[에너지신문] 환경부는 소상공인·영세사업자가 주로 사용하고 있는 생계형 1톤 경유화물차를 줄이기 위해 경유화물차를 폐차 후 LPG화물차로 전환하는 경우 보조금을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지원해왔으나 갑작스럽게 무공해차 전환으로 일원화하겠다며 내년도 LPG화물차 예산을 전액 삭감해 지원을 중단하고 전기화물차 지원 대수를 대폭 확대했다. 전기화물차는 기존에 보유하던 경유화물차에 대해 폐차 조건 없이 보조금 부정수급 문제까지 일으킬 정도의 매우 높은 수준의 보조금(1,100만원+지방비)을 지원하고 있어 LPG화물차보다 전기화물차
[에너지신문] 가속기에서 발생하는 입자빔은 이 세상의 어떤 것들을 변화시킬 수 있고, 인류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입자빔은 일반인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이미 인류의 과학기술 발전에 깊숙이 관여해 왔다. 가속기를 통해 가속된 입자 형태의 이온은 큰 에너지를 가지며, 빠르게 움직이는 이온을 여러 가지 물질의 원자들에 부딪히면 물질 구조를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이러한 입자빔은 양재 소재 등 첨단 소재를 개발하거나 암을 치료하는 방사성의약품을 만드는데 중요한 도구가 된다.◆ 초저선량 이온주입 장치 개발로 미래 양자소재 개발
[에너지신문] 2021년 가을부터 시작된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두 해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유럽의 천연가스 및 전기가격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종결됐다고 보는 시각은 많지 않은 것 같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소강상태이기는 하나 계속되고 있고, 사우디의 감산 연장 등의 이유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가 넘어서는 등 에너지 가격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유럽은 지난 2년간 에너지 위기 가운데 고통 받는 기업과 가계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이러한 경험은 혹시 발생할지
[에너지신문] 지난 2012년 RPS(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 도입 당시만 해도 각 지자체들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치를 지역에 서로 유치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들을 상대로 많은 정책 제안을 내놨다. 심지어 선거 때마다 어느 시·군 할 것 없이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유치하겠다는 선거공약이 단골메뉴로 등장했다.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의 사정은 어떠한가?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자료에 의하면 전국 228개 지자체 중 지난해 기준으로 129개가 주거지역 또는 도로에서 일정 거리 이내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수 없도록
[에너지신문] 지난 8월,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 시대는 끝나고 지구열대화(global boiling) 시대가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또한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 이내로 제한한다는 목표를 달성할시 최악의 상황을 회피할 여지는 남아있다”며 유엔 회원국들이 지구촌 기후 위기 대응을 더 이상 미루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전세계가 지구 온도 상승을 제한하기 위해 주목하는 탄소중립이란 과연 무엇일까?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를 주로 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배출된 온실가
[에너지신문] “원장님, 희토류가 급하지도 않다고 하던데요,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 될거라면서 말이죠.” 며칠 전, 한 기자가 유튜브 링크를 보내주면서 말했다. 기자는 유명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어느 교수님의 희토류 관련 언급에 대해 어느 정도 신빙성 있는 말인지 확인하고자 했다. 이미 여러 차례 경험한 익숙한 시나리오라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이미 유튜브에는 유튜버, 기자, 경제학자 등등 수많은 사람들이 만든 잘못된 희토류 정보가 넘쳐났다.이로 인해 업계와 기관으로부터 진위여부 등의 확인 요청을 자주 받아왔었다. 하지만 구독자
[에너지신문] 기후위기 가속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문제로 인해 주요국들의 수소경제 구축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를 위해 주요국들은 청정수소 생산과 더불어 수소 수송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EU는 그동안 수소생산에 초점을 맞췄던 것에서 벗어나 수소공급망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EU는 수소를 유럽 전역에 에 공급하기 위한 대규모 수소파이프라인 5개를 구축하고 있으며, 수소차 운행을 위한 수소충전소를 유럽 모든 주요 도시와 핵심 노선을 따라 200km마다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수소
[에너지신문] 기후위기가 인류 생존의 문제로 대두되면서 국제사회는 선진국에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과하던 교토의정서 체제를 넘어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정을 통해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보편적 기후변화 대응 체제를 마련했다.파리협정의 당사국들은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설정하고 이를 주기적으로 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제출해야 하며, 목표 이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1990년 배출량대비 55% 감축 목표를 제출했으며, 영국은 2035년까지 1990년대비 78%, 미국은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