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삼척(액화수소)‧포항(발전용 연료전지) 특화단지 조성
지역 수소기업 집적 유도 및 수소산업 성장 핵심 거점 육성
[에너지신문] 정부가 수소클러스터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강원 동해‧삼척과 경북 포항을 국내 최초 수소특화단지로 지정, 지역별로 특화된 수소기업의 집적을 유도하고, 국내 수소산업 성장을 주도할 핵심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세계 각국에서 수소산업 육성 전략의 하나로, 산업 집적화를 추진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우리 상황에 맞는 수소산업 집적화 단지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발표했고, 지자체 공모를 통해 5개 수소 클러스터 사업의 예타를 진행, 이중 강원(동해‧삼척)과 경북(포항)이 예타를 통과해 올해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특화된 수소기업 유치…핵심 거점으로 키운다
정부는 강원 동해‧삼척, 경북 포항을 초기 수소산업 성장거점으로 지정하고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동해‧삼척의 경우 액화수소 저장‧운송 특화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동해‧삼척은 삼척 LNG 인수기지의 냉열 활용이 가능하고, 2020년 국내 유일 액화수소 규제자유 특구 지정 등 제도적 뒷받침도 가능해 액화수소 특화단지 조성에 유리한 환경을 보유했다.
또한 삼척 액화수소 신뢰성평가센터 등 지원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여건을 바탕으로 2028년까지 3177억원을 투입, 수소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동해에는 기업 입주공간(63개사)을 확보하고, 기업 지원 핵심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삼척에는 안정적인 액화수소 공급을 위한 수소액화플랜트를 구축한다.
포항은 수소연료전지를 국가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연료전지는 친환경‧분산전원의 강점을 바탕으로 유망한 수출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는 대표적 다부품 산업으로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기업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경북 포항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금속소재진흥원, 포스코미래기술 연구원 등 연료전지 기업 지원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 생산‧수출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1918억원을 들여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앵커기업 유치와 기업 지원 기반 시설의 정상 가동 시점에 맞춰 소부장 기업 및 연관산업 육성 등 후속사업도 적극 검토한다.
수소특화단지 단계적 확대…선순환 생태계 구축
정부는 동해‧삼척, 포항 특화단지가 안정적으로 조성‧운영될 수 있도록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강화한다.
특화단지에 대해서는 수도권 기업의 특화단지 이전시 보조금 우대(2% 가산), 산업용지 수의계약 허용(원칙: 경쟁입찰) 등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예산을 반엽‧집행하고, 기업 유치를 위한 규제와 각종 인허가 등을 개선한다.
또한 수소산업 생태계 완성을 위해 필요한 지역은 예비수소특화단지로 지정, 예타 신청에 대응하고, 신규 예타 통과 지역과 집적화 진행지역 등 특화단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한 단지 내 기업간 협력 기원으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수요-공급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 개발된 제품의 실증 및 시범보급 사업, 인력 양성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추가 발굴해 특화단지 지정을 확대해 나간다.
아울러 여타 지원제도(수소도시, 규제자유특구 등), 기반시설(수소배관, 수소항만 등) 등을 고려한 중장기 발전전략 마련·실행하고, 오픈형 비즈니스 플랫폼 등을 통해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광역 협력사업(공동 R&D, 실증·보급사업 등)은 우선 지원을 추진하며, 해외 클러스터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해외진출 지원 등을 추진, 완결형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