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건소프트·아인스에스엔씨·스패셜티와 컨소시엄 구성
AI·디지털트윈 기술 활용, 실증설비 대상 프로세스 구축

[에너지신문] 디지털트윈 전문 기업 (주)웨이버스가 대건소프트, 아인스에스엔씨, 스패셜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전기안전공사가 발주한 약 48억원 규모의 '디지털트윈 기반 ESS 성능평가 시스템 구축 용역' 사업을 수주했다.

▲ 웨이버스 CI.
▲ 웨이버스 CI.

이번 사업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필수적인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ESS 화재 사고로 인해 확산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국가 안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컨소시엄은 이달부터 시스템 구축에 돌입했다.

최근 몇 년간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산과 함께 ESS 보급이 급증하면서 ESS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기존 ESS 성능평가는 장기간의 실증 운영 기간이 필요해 시간과 비용이 과도하게 소요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ESS의 성능과 수명을 신속하고 객관적이며 신뢰성 있게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커졌다.

웨이버스 컨소시엄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전기안전공사 ESS안전성평가센터 내 ESS 실증 설비의 종합제어 및 성능평가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구체적으로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통해 ESS안전성평가센터 내 각종 ESS 설비와 태양광, 수소 연료전지 등 복합 전원 연계 환경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고, ESS 시험설비에 대한 가상 모델링을 지원한다. 또한 AI 기반 가속열화 시험을 구축해 ESS 수명 평가 및 위험 예측에 활용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센터 및 외부 10개소 이상의 ESS 시험장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ESS 상태를 진단하는 통합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확보된 데이터는 AI 기반 시뮬레이션 결과와 함께 ESS 성능평가에 대한 객관적이고 신뢰성 높은 표준 모델을 제시하는 데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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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안전공사 ESS안전성평가센터 조감도.

웨이버스는 이번 사업이 국가와 산업, 국민에게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 정책 측면에서는 ESS 안전성을 확보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정책의 안정적 추진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산업 측면에서는 국내 ESS 제조사들이 자사 제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증할 수 있는 R&D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국내 ESS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국민 생활 측면에서도 안전이 검증된 ESS 보급을 촉진해 에너지 시스템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통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웨이버스 컨소시엄의 디지털트윈 기술이 단순한 데이터 시각화나 모니터링 수준을 넘어, 실제 설비와 가상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동해 AI가 스스로 판단·결정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회사는 이를 통해 최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트윈 기반 AI팩토리 및 피지컬 AI 산업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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