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11일 국제유가는 이라크의 석유 수출 차질 우려, 미 연방정부 업무 재개 예상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91달러 상승한 61.04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1.10달러 상승한 65.16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42달러 하락한 64.94달러에 마감됐다.
미국의 대러 제재로 이라크에서 조업 중이던 러시아 Lukoil이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며 이라크의 석유 수출 차질이 우려됐다.
Lukoil은 생산량 48만배럴의 이라크 서부 Qurna-2 유전(이라크 전체 생산량의 9%, Lukoil 지분 75%)의 운영이 불가능하다며 해당 유전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Lukoil은 이미 4일 이라크 석유부 장관에게 미국의 제재로 해당 유전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졌다는 서신을 발송했다.
이라크의 석유업계 고위 관계자는 불가항력 상태가 6개월 이내 해소되지 않으면 Lukoil은 해당 유전을 폐쇄하고 프로젝트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10일 미 상원에서 연방정부 업무 재개를 위한 임시 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해소됐다.
해당 예산안은 내년 1월30일까지 유효하며 하원의 승인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끝나면 연방정부 업무가 공식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한 시장 분석가는 연방정부 업무 재개가 석유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는 예상이 유가 상승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