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체험 참여형 교육 플랫폼 ‘자리매김’
수소 꿈틀놀이터 개소…미래 세대 위한 新 교육의 장
수소 사이언스 클래스 성황…긍정적 수소 이미지 형성

[에너지신문] 무공해에너지인 수소의 원소기호는 ‘H2’이다. 이를 이미지화 해 매년 11월 2일은 ‘수소의 날’로 정해졌다. 2023년 10월 31일 수소법 개정으로 지난해부터는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는 11월 2일이 일요일이기 때문에 다음날인 11월 3일 수소의 날 기념식을 열어 수소경제 확산에 대한 국민인식과 사회적 공감대를 높이고 수소산업인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수소의 날을 맞아 한국가스안전공사 수소안전뮤지엄은 올해에도 다양하고 풍성한 특별 이벤트를 열어 주목받았다.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충북혁신도시 내에 있는 수소안전뮤지엄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수소 안전을 배우고 과학의 즐거움을 체험하는 참여형 교육 플랫폼으로 미래 세대에게 자율체험형 교육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미래 수소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로 육성하는 핵심 교육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 수소안전뮤지엄은 7일 수소 Science Class와 탄소중립 시험인증 페스티벌을 성공리에 개최했다.
▲ 수소안전뮤지엄은 7일 수소 Science Class와 탄소중립 시험인증 페스티벌을 성공리에 개최했다.

◆ ‘수소 꿈틀놀이터’와 ‘품꿈성장터’

수소의 날을 맞아 지난 10월 31일에는 ‘수소 꿈틀놀이터’ 개소식과 함께 ‘충청북도 제1호 품꿈성장터 현판식’도 열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교육의 장이 열렸음을 지역사회와 함께 기념하기 위한 자리였다.

‘수소 꿈틀놀이터’는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수소의 원리와 안전을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설계된 자율체험형 교육 공간이다. ‘꿈틀’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이 살아 움직여 미래 수소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이 공간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EBS의 협업을 통한 콘텐츠 개발로, 놀이 중심의 체험으로 수소의 친환경성과 미래 가능성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함께 진행된 ‘품꿈성장터’ 현판식은 충청북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지역연계 교육기부 사업으로, 수소안전뮤지엄은 충북 제1호 품꿈성장터로서 미래 수소인재 육성을 위한 핵심 교육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수소안전뮤지엄은 지난해 11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산업디자인진흥법에 근거해 1985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시상제인 ‘2024 제40회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 디자인 부문 우수디자인(GD)에 선정된 바 있다. 수소안전뮤지엄이 추구하는 교육적 목표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였다.

이번 ‘수소 꿈틀놀이터’와 ‘품꿈성장터’의 개소는 미래 세대들이 안심하고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꿈을 키우며 수소사회를 준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수소 꿈틀놀이터’에서 학생들이 수소에너지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 ‘수소 꿈틀놀이터’에서 학생들이 수소에너지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 수소 Science Class와 탄소중립 시험인증 페스티벌

수소안전뮤지엄은 7일 수소 Science Class와 탄소중립 시험인증 페스티벌도 열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CRI충북연구원이 협업해 수소안전뮤지엄과 아카데미에서 개최된 행사로, 친환경 수소에너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형성하고 수소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이벤트인 ‘수소 Science Class’는 사이언스 콘서트, 과학교육 프로그램 6종, 체험 프로그램 9종 등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청소년의 흥미 유발과 메시지 전달을 위한 스탬프 투어를 운영해 ‘탄소중립 과학탐험대’의 스탬프 미션 수행시 선물도 증정했다.

또 초등~중등 과학 교과를 고려해 에너지의 출입과 변화(중1), 물의 전기분해 실험(중2), 전기 생산과정(중3) 등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발굴 운영했다. 아울러 수소에너지의 필요성을 쉽고 재미있게 체득할 수 있도록 과학적 지식과 예술적 표현이 융복합된 독창적 뮤지컬 공연 무대도 구현했다.

사이언스 콘서트에서는 수소에너지의 가능성과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는 이유를 담아 뮤지컬 공연팀 ‘오픈런’의 뮤지컬 개사곡 공연이 진행돼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수소에너지의 필요성을 체득토록 했다.

수소자동차 클래스에서는 수소연료전지 충전 실험을 통한 수소에너지의 활용 방법을 이해토록 도와 큰 인기를 끌었다. 수소 로켓 클래스에서는 로켓 모형 조립 후 물에서 포집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수소로켓을 발사토록 해 물과 전기로 만드는 친환경 수소에너지의 이해를 도왔다.

전자파 체험 클래스에서는 전자파의 기초 이해, 거리별 전자파 노출량 체험 및 퀴즈를 통해 생활 속 전자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토록 했다.

솔라파워 UP 클래스에서는 햇빛으로 충전되는 휴대용 태양광 충전기 제작 및 실험을 통해 탄소중립의 첫걸음인 친환경 에너지 발전 과정을 이해토록 했고, CO₂ 화학 놀이터에서는 기체의 성질 이해를 위한 드라이아이스 활용 실험 5종 체험함으로써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성질을 학습하고 기후변화 해결책을 도출해 보도록 했다.

탄소중립 톡(talk) 실험실에서는 탄소중립과 수소에너지의 필요성을 체득하는 실험 8종을 시연하고 과학 커뮤니케이터 수소가 들려주는 탄소중립 이야기를 통해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수소에너지의 역할을 이해토록 했다.

▲ 자가발전 간식 만들기에서는 자가발전 수소 Science Class에 참가한 학생이 자전거를 이용해 운동에너지 를 전기로 변환해 기계를 작동, 팝콘을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다.
▲ 자가발전 간식 만들기에서는 자가발전 수소 Science Class에 참가한 학생이 자전거를 이용해 운동에너지 를 전기로 변환해 기계를 작동, 팝콘을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다.

수소안전뮤지엄 2층 전시관에서 도슨트 투어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수소에너지의 개념, 필요성, 발전 가능성, 친환경성을 체험토록 했다.

‘나도 캐논슈터’에서는 속도 측정계가 있는 축구 골대 등을 통해 속도를 측정하는 단위 및 표준속도를 이해토록 도왔고, ‘수소를 잡아라’에서는 수소 캐릭터 시간 타이머를 설치해 11.2초에 멈출 시 기념품 증정함으로써 시간을 측정하는 단위를 이해하고 수소의 날(11월 2일)을 인식토록 했다.

수소 상용화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수소자동차 시승도 가능토록 했다. 현대자동차로부터 협찬받아 수소자동차 NEXO 2대를 배치하고 수소자동차의 원리 설명과 함께 시승하는 기회도 가졌다.

자가발전 간식 만들기에서는 자가발전 자전거를 이용해 자전거의 운동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해 기계를 작동, 팝콘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고, 도서 나눔에서는 수소의 날 행사 방문 후기 SNS 업로드 시 뮤지엄 미니라이브러리 정기간행물 과월호 13종을 증정하기도 했다.

‘탄소중립 낱말퍼즐’에서는 탄소중립, 수소에너지, 시험인증과 관련한 상식 낱말퍼즐 퀴즈 정답시 기념품을 증정하고, ‘캐릭터 디지털 타투’에서는 신기술을 접목한 뮤지엄 수소 캐릭터, CRI 심볼 도안을 디지털 프린팅해 흥미를 유발했다.

‘체험에서 산업으로’에서는 과학, 수소, 시험, 인증 관련 기관 부스 5동을 운영해 산업기술에 관심있는 학생 누구나 참가해 연구 사례 전시 및 현직자 진로상담 기회를 제공받았다.

▲ 수소안전뮤지엄을 견학한 학생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수소안전뮤지엄을 견학한 학생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탄소중립 과학탐험대 스탬프투어’는 상설프로그램 5종 참여시 과학탐험대 인증 및 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로 자발적 참여와 프로그램 활성화에 기여했다. 행사 기념 및 메시지 전달을 위한 즉석사진 캐릭터 포토존인 ‘탄소중립 포토존’도 학생들에게 인기를 누렸다.

수소의 날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에서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됐으며, 학생이동 편의성을 위해 45인승 버스도 무료 지원했다. 현장 안전을 위해 과학교육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됐다.

김홍철 수소안전기술원장은 “충청북도 교육지원청의 협조로 초등~고등학생들의 수소에 대한 관심과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 세대들이 수소에 대해 보다 친근하게 접근하고 긍정적으로 인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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