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콜롬비아가 지난해 말부터 천연가스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으며 가정·수송·상업·정유 등 필수 부문을 중심으로 수입 가스 의존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들어 산업 부문까지 입 가스를 사용하기 시작해 공급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외교부 기후에너지협력센터에 따르면 이에 대응해 콜롬비아 정부는 공급 우선순위를 필수 부문 정유시설 화력발전소 산업부문 순으로 재조정했으나 산업 부문은 이미 수요 충족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부분적 가스 배급이 불가피한 실정이어 산업 가동률 저하로 인해 성장율·물가·고용 등 거시경제 지표 전반에 부정적 파급효과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콜롬비아경제인연합(ANDI)에서 실시한 산업현황 공동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66.1%가 천연가스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중이며 이 중 2026년 공급 확보 비율은 평균 51.9%에 불과한 것으로 전망하고 2026년 가스 가격은 평균 50.8%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Alejandro Cataneda 콜롬비아 에너지 생산기업연합(ANDEG) 회장은 2026년 가스 적자가 약 13%(1억3000만 입방피트/일)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카르타헤나 재가스화시설(SPEC)의 용량 확대와 국영석유공사인 Ecopetroal社의 신규 수입 프로젝트가 2026년 가동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들 시설이 제때 완공되지 않으면 산업 부문뿐 아니라 필수 수요 부문까지 전면적 공급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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