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전기차 수출 4개월 연속 플러스
누적 전기차 판매량 17만대 돌파…내수판매량 최대치 추월
[에너지신문] 전기차 수출이 올해 6월 반등 이후 4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하며 회복세를 지속, 캐즘 현상에서 확실히 벗어난 모양새다. 이에 따라 2025년 1~9월 누적 전기차 수출량도 20만대(+0.2%)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러한 전기차의 고공행진 속에 친환경차 수출량이 최초로 월간 9만대를 돌파하며 총 수출량 중 39.7%를 차지했다.
산업통상부가 20일 발표한 9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전년동월대비 47.5% 증가한 9만 496대를 기록,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기차 수출대수는 2만 9288대로, 지난 8월 2만 2529대보다 30.0% 늘었고, 전년동월 2만 1091대보다 38.9% 증가했다. 이는 EV3, 캐스터(수출명 인스터) 등 신모델의 인기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고, 기존 모델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하이브리드의 인기도 여전하다. 하이브리드는 9월에 5만 7824대를 수출, 전년동월 3만 7143대보다 55.7% 급증했고, 지난달 4만 3277대보다 33.6% 늘어났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3384대를 수출, 전년동월대비 8.6% 증가, 자동차 수출에 일조했다.
반면, 단 한 대도 수출하지 못한 수소차는 3개월 연속 수출에 실패,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수출액도 26억 7000만달러를 달성하며 전년동월대비 36.4% 늘었다. 차종별로 보면, 전기‧수소차는 9억 8000만달러(20.0%↑)를 기록했고, 하이브리드는 15억 6000만달러(54.2%↑),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1억 3000만달러(0.2%) 감소했다.
내수 시장은 전년동월대비 40.5% 증가한 8만 3236대를 판매했다. 이중 전기차는 2만 8760대를 판매, 전년동월대비 134.8% 대폭 증가, 역대 월간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2025년 1~9월 누적 전기차 내수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57.5% 증가한 17.0만대를 기록하며 연간 내수판매량 최대치를 이미 추월했다. 연도별 전기차 내수판매량 최대치는 2022년, 2023년 기록한 15만 8000대이다.
하이브리드는 5만 1937대를 판매, 전년동월 4만 5774대보다 13.5% 늘었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1218대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44.0% 증가했다. 수출시장에서 부진한 수소차도 내수시장에서는 1285대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249.2% 급증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한편, 9월 자동차시장은 친환경차의 인기 속에 수출량(11.0%)‧내수판매량(20.8%)‧생산량(8.9%)이 모두 전년동월대비 증가하며 ‘3개월 연속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에는 9월에 추석연휴가 있었으나, 2025년에는 10월로 이동하며 조업일수가 증가함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6.8% 증가한 64억 1000만달러로 역대 9월 최고치를 경신했고, 9월까지 누적 수출액도 541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