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진단과 깊이있는 통찰

[에너지신문] 에너지신문의 창간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에너지는 문명의 血液(혈액)과도 같습니다. 혈액이 건강하게 순환해야 생명이 유지되듯,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는 우리 경제와 삶의 근간입니다.

지난 15년간 에너지신문은 이 혈액의 흐름을 면밀하게 살피고, 때로는 막힌 혈관을 뚫는 날카로운 진단과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며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습니다.

오늘날 에너지는 단순한 자원을 넘어,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요구하는 시대적 소명이 됐습니다.

특정 에너지원만이 정답일 수 없으며, 따라서 어느 한 쪽에에 치우치지 않고 각 에너지원의 장점과 한계를 함께 조명하는 언론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원자력의 안정성과 규모, 재생에너지의 친환경성이 상호 보완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칠 때, 비로소 최적의 에너지믹스라는 조화로운 교향곡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에너지신문이 앞으로도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믹스를 위해 발전원 자체에만 머물지 말고 자원 확보, 송배전, 사후처리, 그리고 사회적 수용성까지 아우르는 소위 에너지의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통합적 담론을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에너지신문은 균형 잡힌 시각으로 사회적 공론을 형성함으로써, 반세기 가까이 미뤄온 난제를 해결하고 우리나라가 미래 원자력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에 든든한 동반자가 돼 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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