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기술공사지부 위원장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지난 32년간 국민의 안전과 국가 에너지 안보를 지켜온 숨은 버팀목이다. 그 중심에는 경상정비와 관로검사가 있다.

이는 단순한 유지·관리 업무가 아니라, 가스산업 전체의 안전망을 떠받치는 회사의 존재 이유이자 국가적 책무였다.

그러나 최근 외부에서도 지적되었듯, 단기간의 성과를 좇은 대외사업 확장이 회사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 김태용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기술공사지부 위원장
▲ 김태용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기술공사지부 위원장

노동조합이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회사의 미래는 외형적 수치가 아니라 기본에 충실한 경상정비와 관로검사에서 비롯된다는 확신 때문이다.

이 기반이 흔들리면 대외사업의 및 회사의 지속가능성 까지도 위태로워진다.

물론 대외사업의 필요성과 확장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은 견고한 기저사업의 안정적 수행 위에서만 가능하다. 경상정비와 관로검사가 철저히 지켜질 때, 그 경험과 전문성이 곧 대외사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특히 신임 사장의 임명이 장기간 지연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진수남 사장 직무대행은 흔들림 없이 정상 경영을 위해 헌신해 왔다. 그의 노고는 회사를 지탱하는 중요한 버팀목이 되었으며, 이는 산업부와 모회사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대목이라 본다.

노동조합은 다시 강조한다.

“숫자에 매몰된 단기 성과보다 안전과 신뢰라는 장기 자산을 지켜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한국가스기술공사가 국민에게, 그리고 산업부와 모회사에 진정으로 인정받는 길이다.

앞으로도 노동조합은 경상정비와 관로검사의 내실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바탕으로 건전한 대외사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가스기술공사가 국민 안전과 국가 에너지 안보의 든든한 파트너로 남을 수 있도록, 노동조합은 책임 있는 길을 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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