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량 2306만 4478톤…전년비 1.6% 감소
1~6월 가스공사 판매량 전년비 3.7% 증가
[에너지신문] 상반기(1~6월) 국내 천연가스(LNG) 수입량은 2306만 4478톤으로 전년 상반기 수입량 2344만 7577톤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관세청이 집계한 상반기 천연가스 수입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천연가스 총 수입중량은 2306만 4478톤으로 수입액은 133억 9881만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천연가스 총 수입중량은 2344만 7577톤, 수입액은 148억 2757만달러였다. 수입량과 수입액이 소폭 감소하긴했지만 수입량과 수입액 모두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안정적 공급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수입실적을 보면 호주가 714만여톤으로 가장 많았고, 카타르 381만톤, 말레이시아 337만톤, 미국 208만톤, 오만 134만톤, 인도네시아 114만톤 순이다.
올해 상반기(1~6월) 한국가스공사의 천연가스 판매 실적(공시)에 따르면 도시가스용 1089만 9000톤, 발전용 799만 6000톤으로 총 1889만 5000톤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도시가스용 1044만 7000톤, 발전용 783만 3000톤으로 총 1828만톤을 판매했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도시가스용은 5%, 발전용 2.1%가 증가해 전체 천연가스 판매량은 3.7% 증가하면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천연가스 소비는 가스공사의 판매량과 LNG직수입사의 공급량으로 구성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LNG 수입량과 한국가스공사 판매량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소비패턴이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민간LNG산업협회가 올해 2월 집계한 ‘2024년 LNG 직수입사 현황 및 실적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총 LNG수입물량은 4633만톤으로 전년 4411만톤에 비해 5% 증가했다. 이중 한국가스공사의 수입물량은 3410만톤으로 전년 3486만톤보다 2%가 감소했고, 직수입 물량은 1223만톤으로 전년 925만톤보다 무려 32%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국내 총 LNG 수입물량 중 가스공사가 74%, 직수입사가 26% 수준의 LNG를 수입했다는 것을 말한다.
2024년 LNG 직수입 용도별 물량을 보면 발전용이 2023년 대비 26% 증가한 736만톤(60%), 산업용이 전년대비 8% 증가한 487만톤(40%)이다. 발전용과 산업용 비중은 6:4 수준이다.
한 관계자는 “스팟을 포함한 LNG 도입은 석탄·원전·신재생 등 타 전원의 가동 상황에 따라 정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의속에서 운영되고 있다”라며 “러-우 전쟁, 중동전쟁으로 인해 유럽 가스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글로벌 천연가스가격의 고공행진이 몇 해 동안 이어졌지만 현재는 시장이 리스크를 어느정도 흡수하면서 천연가스 가격 지표들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