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자동차산업동향 발표…친환경차, 수출량 3개월 연속 경신
EV3‧캐스퍼 EV 등 신차 호조 속 내수도 전년비 35% 증가
친환경차 호조 속 63.4억달러 달성…6월 수출실적 ‘최고치’ 달성
[에너지신문] 전기차가 6월 수출액(수소차 포함)이 7억 8000만달러를 기록, 2024년 1월 이후 16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 길고 길었던 캐즘 터널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위기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량은 7만 6000대를 기록, 3개월 연속 월간 최대 수출량을 경신했고, 수출액도 전년 동월대비 18.6% 증가한 22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오랜만에 호재를 맞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발표한 6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 수출대수는 7만 5706대로 전년동월대비 23.1% 증가했고, 수출금액도 22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8.7% 늘었다.
차종별로 수출액을 살펴보면, 전기‧수소차는 7억 80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보다 11.2% 크게 늘었고, 하이브리드는 12억 7000만달러로 32.8% 증가하며, 친환경차 핵심모델임을 견고히 했다. 반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1억 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4.7% 감소했다.
6월에는 전기차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특히 EV3 7903대, 캐스퍼 EV 3938대 등 중소형 전기차 신모델 인기를 이어가면서 총 2.2만대(전년 동월대비 +21.4%)를 수출하며 수출액 반등을 견인했다.
전기차 내수 역시 2만 307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5053대보다 34.9%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이러한 친환경차의 호조 속에 6월 자동차 전체 수출액 또한 2개월만에 반등, 63억 4000만달러(전년동월대비 2.3%↑)을 기록하며, 역대 6월 자동차 수출실적 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한편, 산업부는 자동차산업이 상반기동안 관세 부과, 현지생산 확대,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수출량은 141만대(3.8%) 감소했으나, 신차 개별소비세 감면, 전기차 보급확대 등을 통한 내수시장 확대(+3.5%, 83만대)로, 생산량 감소(△1.6%, 211만대)는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하반기에도 임단협 결렬에 따른 생산차질 가능성,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정부는 국내 자동차산업이 활력을 잃지 않도록 기업과 소통하며, 신시장 개척, 미래차 산업경쟁력 강화, 수출피해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