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명예연구원 지적 
온실가스 배출 석유의 2.5배…잘못된 인식

▲ 서동진 KIST 명예 연구원.
▲ 서동진 KIST 명예 연구원.

[에너지신문] 서동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명예연구원(현 한국바이오연료포럼 운영위원장)이 최근 KBS와 일부 단체에서 주장하는 EU의 팜유 퇴출은 온실가스 배출이 석유의 2.5배라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서동진 KIST 명예 연구원은 지난 2022년 국내 한 방송 인터뷰에서 어느 화학 전공 교수가 국내 바이오디젤은 팜유를 수입해서 흉내만 내고 있으며 바이오디젤 공장이 오염도가 매우 높은 화학 공정으로 심각하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에 대해 40여년간 화학공학 분야에서 연구한 전문가로서 이 교수가 화학 공정에 대해 일반적인 지식을 얼마나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바이오디젤 공정이 어떻게 구성되고 운영되고 있는지 알고서 이런 언급을 하였는지 매우 궁금하다고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 제주 일부 단체에서 발전용 바이오중유가 팜유 경작으로 인해 탄소 저장능력이 18배 이상 높은 이탄지를 훼손하고 있으며 노동력 착취가 발생한다며 오히려 탄소중립 방해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현실을 인식하지 못한 내용으로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견해다.

방송은 바이오중유 대부분은 기름 야자나무에서 추출한 팜유로 전량 수입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야자나무와 팜은 다른 수종이며 일부 원료는 수입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100% 생산되는 바이오중유 원료의 상당 부분은 국내에서 바이오디젤 생산 시 얻어지는 피치와 음식물 쓰레기장에서 수거되는 음폐유를 재활용하고 있다.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에 따르면 2024년도 바이오중유 원료로 사용된 국산 원료 비중은 44.3%에 달하며 대부분 폐자원을 재활용하고 있다.

수입 원료의 대부분은 식용이 불가능한 팜 부산물로 이중 PAO(Palm Acid Oil)와 POME(Palm-oil mill effluent) 같은 원료는 EU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을 인정해 인센티브(더블카운팅 제도)를 부여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사용하고 있는 팜 부산물의 경우 유럽에서 바이오연료 원료로 사용하고 싶어도 기술력 부족으로 이들 원료로 만든 바이오디젤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방송 보도나 일부 단체의 주장대로 바이오중유가 우리나라에만 유일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일부 단체가 주장한 팜유 경작으로 인한 많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인도네시아 팜유 생산자협회는 팜유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인도네시아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5%에 불과하며 팜나무 한 그루가 연간 161톤의 탄소를 흡수하는 동시에 18.7톤의 산소를 배출하는 효과를 내고 있는데 EU가 이러한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시 바이오연료에서 나오는 CO2는 UN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 :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은 배출량 산정에서 제외함을 원칙(IPCC 가이드라인 참조)으로 하고 있어 이들 단체가 주장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측정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것은 전 세계가 과학적 근거에 따라 준용하는 제도를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단체는 바이오중유 사용으로 2035 탄소중립 제주도 계획 같은 경우에 역행할 가능성이 있고 팜유 생산과정에서 대규모 산림 파괴와 노동자 인권 침해가 발생해 유럽 등지에서는 사용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먼저 팜유로 생산되는 바이오디젤을 보면 IPCC는 바이오연료 작물은 성장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전 주기적으로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는 탄소중립(Carbon Neutral)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가 바이오디젤을 보급‧확대하는 것이며 팜유도 이에 적합한 원료로 인정되고 있다. 

전주기 분석을 통해 얻은 결과로 경유 1㎘를 바이오디젤로 대체하면 2.61 CO2톤이 감축된다고 국제적으로 인정하고 있어 바이오디젤이 경유보다 3배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더불어 유럽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을 인정해 인센티브를 주는 원료(폐자원 재활용)를 이용해 국내에서 생산하는 바이오중유는 바이오디젤보다 우수한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2019년 3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국이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친환경 발전을 위해 바이오퓨얼(바이오중유)를 보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황산화물 배출이 전혀 없는 바이오중유를 통한 발전은 지구온난화 지수(GWP) 범주에서 기존 중유 화력발전 대비 온실가스 약 82% 감소로 기존 발전소의 보일러 연료만의 대체를 통한 친환경 발전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와 같은 팜유 생산 국가의 팜유 개발 시스템을 올바로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 

어디서 듣거나 오래된 책에서 읽고 습득한 한 줄의 왜곡되고 편파적 지식으로 해당국가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발언들은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팜 농장 개발 실상을 모를 경우 수십년 전(팜 농장 개발 초기)에 이뤄지던 삼림파괴 논란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현재 이들 생산 국가는 지속 가능한 형태의 팜유 생산을 위해 관련 기업들이 삼림벌채나 불법 화전을 하지 않고 팜유 재배면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생산과 공급의 투명성을 높이는 등 지속 가능한 방식의 팜유 산업으로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대두유, 유채유를 비롯 팜유까지 전 세계적으로 식물성 유지 산업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으나 방송과 단체들은 오로지 팜유만을 문제 삼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팜유 관련 국가에서는 국제 친환경 팜유 인증 제도(Roundtable for Sustainable Palm Oil, RSPO), 친환경 팜유 정책의 도입 확대하는 추세다.

RSPO는 투명성, 천연자원 및 생물다양성 보존 등 환경적인 책임, 신규 농장의 개발에 대한 책임, 인권 존중, 지속적인 개선에 대한 노력 등 8가지 원칙 안에서 팜유 생산기업 및 팜유를 사용하는 제조기업까지 인증을 부여한 것으로 국제적으로 인용되고 있는 환경인증제도이다.

또한 RSPO 인증은 단지 규제 대응을 넘어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에도 매우 중요하다.

 

                                              <ESG 경영의 전략적 파트너, RSPO>

관련 기업들도 NDPE(No Deforestation, No Peat and No Exploitation)와 같은 환경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NDPE는 산림 및 이탄 지역의 파괴와 원주민의 노동 착취가 없는 팜유 생산을 지향하는 정책으로 산림 파괴 금지정책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갖추고 있는 제도다. 

국내 바이오에너지 생산기업들은 이러한 NDPE, RSPO 정책에 따른 팜유 수입을 점차 확대하고 있으며 생산 국가에서도 해당 제도를 정착하여 원료 대부분을 이러한 제도에 따라 수출하게 될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친환경 팜유 정책(Indonesian Sustainable Palm Oil : ISPO) 인증 제도를 도입해 자국 내 팜유 생산기업에 ISPO 인증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러한 그들의 친환경 농법과 팜유 생산을 통해 넷 제로를 이행하려는 사실을 외면하며 왜곡된 내용을 보도하는 것은 우리나라 바이오에너지 산업 발전에 상당한 위해를 줄 수 있는 잘못된 것이다.

국내 업체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현황을 보면 인도네시아 현지 팜 농장법인인 PT. BIA는 설립 이후 현재까지 수익성 개선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요구를 웃도는 환경정책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오고 있다. 

2020년 환경과 현지 주민의 권리·인권을 보호하며 팜유를 생산하겠다는 팜 사업 환경사회정책인 NDPE을 선언했고 2021년에는 국제 지속가능 팜 오일 인증인 RSPO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2017년부터 한국 의료진의 의료봉사활동을 조직해 총 7000여명의 현지 주민에게 의료혜택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농장 내에 유치원과 초등, 중학교 등의 교육시설을 설립해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학생 1000여명에게 무상으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사업장 인근에 맹그로브 나무를 식재하고 인도네시아 긴팔원숭이 연구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등 환경과 생명 다양성 보존에도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포스코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에서 팜 농장을 개발 중인 국내 바이오디젤 생산업체도 ISPO를 획득하고 농장 직원에 대한 봉사와 교육 지원 사업을 해오고 있다.

팜유의 생산량이 증가해 이를 삼림파괴의 확대로 보는 경향도 있으나 이는 크게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사실이 아닌 내용이다. 

전 세계 식물성오일 소비량은 2000/2001년 8700만톤에서 2020/2021년 2억800만톤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팜유는 다른 식물성오일 작물의 기름과는 달리 기름 추출률이 매우 높다(팜유는 대두유보다 기름 추출률이 4배에 달함). 

팜유는 이에 따라 동일한 양의 기름을 생산하기 위해 대두유보다 1/8수준의 토지만 필요하며 전 세계 식물성 오일 작물 재배면적 중 팜은 6%를 차지하나 생산량은 1/3 이상 차지하고 있다.                                           

<팜과 다른 식물성 오일 작물의 기름 추출률> 

팜은 다년생 작물로 20~30년 동안 기름 생산이 가능하나 다른 식물성 오일 작물은 매년 토지경작과 수확(온실가스 배출 및 비료 사용)하는 과정이 필요함에 따라 일반적으로 회자되고 있는 논란(팜유가 친환경적이지 않고 다른 식물성 오일이 친환경적이라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2016년 세계 4대 식물성 오일 생산 농장(팜유, 대두유, 해바라기유, 유채유)의 면적은 약 2억 헥타르이며 이중 대두유 농장 규모(1억2100만 ha)는 전체의 61%를 차지(팜유 농장 규모는 전체의 10% 수준)하고 있다.
                                                   <세계 4대 식물성 오일의 농장 규모> 

대두유 농장 규모는 전체의 61%를 차지하지만 5300만톤의 오일을 생산(세계 4대 식물성 오일 생산량의 33%에 불과)하는 정도이나 팜 농장 규모는 전체의 10%(2,000만 ha)로 크지 않은 면적이나 팜유 생산량(6500만톤)은 세계 4대 식물성 오일 생산량의 40% 차지해 다른 식물보다 생산성이 매우 우수한 것이다.
                                                    <4대 식물성 오일의 생산 비중> 

특히 팜유는 세계 식량 및 바이오산업에서 활용 분야가 다양해 그 생산량이 줄어들게 되면 다른 기름으로 대체가 어려워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으며 설사 팜유를 다른 기름으로 대체하려 해도 동일한 양으로 생산하려면 팜유보다 최대 10배나 더 많은 토지 필요하므로 팜유 생산을 금지하는 일차원적이 방법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형태의 팜유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것이 관련 전문가 대다수의 의견이다.

방송 보도와 일부 단체들의 주장대로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바이오중유를 사용하고 있는 이유는?

우리나라 바이오디젤의 보급 역사는 폐식용유의 완벽한 수거 체계 구축을 통해 완성된 것이라고 본다. 

우리나라 바이오디젤 생산은 상상을 초월하는 성과를 이뤄 내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폐식용유의 완벽한 수거 및 재활용이다. 

바이오디젤 보급 이전 국내에서 배출되는 폐식용유는 거의 하수구로 방류돼 심각한 수질오염원이 돼 환경을 파괴하는 애물단지였다. 

그러나 바이오디젤이 보급되면서 국내산 원료 확보를 위한 업계의 노력(완벽한 수거 체계 구축, 저급의 폐식용유 재활용을 위한 전 처리 기술개발 및 설비 투자 등)으로 현재 가정에서 배출되는 일부 폐식용유 이외는 거의 바이오디젤 원료로 재활용되고 있다.

연간 바이오디젤 원료로 사용되는 폐식용유 물량은 약 18만톤으로 이는 국내에서 저수 규모가 가장 큰 소양강 댐 규모(29억톤)의 23개 규모(우리나라 연간 식수량의 13배 규모)의 수질을 개선하고 있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또한 폐식용유 재활용으로 인한 오염물질 처리비용은 연간 약 3000억원에 달하며 2006년부터 2020년까지 바이오디젤 원료로 재활용된 폐식용유가 약 171만톤으로 동 기간 총 2조9600억원에 달하는 오염물질 처리비용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폐식용유의 수거 및 재활용 실적은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외국에서도 매우 높은 관심을 두고 있는 모범적인 사업 체계다. 

국내 바이오디젤 업계의 지난 노력을 통해 국내에서 배출되고 있는 폐식용유의 전량이 친환경 수송용 연료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이런 주목할 성과를 통해 바이오디젤의 보급 확대가 진행되고 있으며 중요한 것은 바이오디젤 생산 시 얻어지는 피치가 바이오중유의 가장 핵심적인 연료라는 것이다.

폐식용유를 재활용한 바이오디젤 생산, 그리고 바이오디젤 생산으로 얻어지는 피치의 재활용을 통한 바이오중유의 생산은 세계에서 유일한 폐자원 재활용 순환 시스템이다.

현재 수입 원료의 경우 앞서 언급한 대로 식용보다는 비식용 원료의 비중이 높은 편이며 우리나라에서 수입되는 원료의 경우 EU도 활용하고 싶으나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바이오연료 기술의 수준은 매우 높다. 

바이오디젤 업체들의 노력으로 지난 2014년부터 5년간의 시범사업을 거쳐 국내에 보급되고 있는 발전용 바이오중유의 경우 세계 최초이며 아직도 우리나라에만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우수성을 자랑할 만한 바이오연료 기술 수준을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바이오디젤 제조 공정에 투입되는 메탄올은 거의 회수돼 재사용되고 있으며 부산물로 발생하는 피치는 발전용 바이오중유의 핵심 원료로 100% 투입되고 있다. 

투입된 원료는 대부분 바이오디젤로 전환되고 일부 생산되는 글리세린의 경우 매우 중요한 원자재로 사용되고 있어 바이오디젤 공정으로 인한 환경 피해는 없다고 할 수 있다. 

방송이나 일부 단체가, 의견을 내놓을 때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어야 함은 물론이고 섣부른 추측으로 잘못된 의견을 내놓으면 시청자들에게 그릇된 인식을 심어줘 관련 산업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재생에너지의 보급, 이용을 통한 지구 온난화 방지는 전 세계적인 흐름이며 참여 운동이다. 

일부 단체가 알고 있는 팜유 생산지의 실상은 매우 다르며 몇 가지 왜곡된 사실에 기반을 둔 한 시민 단체의 편파적이며 왜곡된 발언이 국내 수천명에 달하는 관련 산업 종사자들에게 위해를 가해서도 국가 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에 걸림돌이 돼서도 안 된다.

재생에너지 보급 초기 단계 이후 전 세계는 지속가능성을 연구하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팜유 생산 국가나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우리나라와 같은 국가도 이를 적극 지원하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는 더는 진행되지 않고 있는 삼림파괴 등을 운운하며 전주기 평가를 통한 차세대 재생에너지 산업을 구축하고 있는 모든 기업을 후진적인 형태의 사업자로 치부하는 일은 국가 산업 발전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운동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노동 문제 해결을 위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정책을 살펴본다. 2021년 12월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제 노동기구(ILO), 중앙 및 지방 정부, 인도네시아 팜유 협회(GAPKI)가 참여해 팜유 산업을 포함한 모든 경제 부문에서 아동 노동을 없애기 위한 전국적인 운동을 개시했다.

이는 아동 노동 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것이며 2030년 인도네시아에서 아동 노동을 해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속 가능한 팜유 생산을 실현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으로 팜유 생산 국가의 노동 현황을 왜곡해 설명하는 일부 단체의 발언은 향후 국제적으로 문제화될 소지가 있어 조심할 필요성이 요구된다.

끝으로 일부 단체의 왜곡된 발언과 이에 대한 검증 없는 방송으로 인한 우리나라 바이오에너지 산업에 미칠 악영향이다. 

지금 전 세계는 자국의 에너지 안보, 해상과 육상 및 항공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바이오에너지 보급 확대와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수천 명에 달하는 종사자들이 밤낮없이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해 애쓰는 산업 현장에, 개인이 습득한, 사실이 아닌 주장이 끼칠 영향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단체는 주장하기 전에 미리 산업 현장이나 전문가로부터의 설명을 듣고 국가의 바이오에너지 산업 추진 정책에 대한 제도를 이해하고 나서 주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수년 전 일부 팜유 생산 국가는 자국의 경제 안정을 위해 팜유를 일정 기간 수출 억제를 시도한 적이 있다. 

국내 생필품인 식용유 수요와 국가 경쟁력 강화,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바이오에너지 산업에 초래될 위험 가능성으로 정부는 팜유를 경제 안정 품목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팩트가 아닌 주장으로 세계 최초로 개발된 바이오중유의 확대 보급에 힘을 실어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찬물을 끼얹거나 국가 정책에 흠이 갈 수 있는 부적절한 행동을 자제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제주지역 일부 단체가 바이오에너지에 대한 현황을 정확히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서동진. He is…
(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명예연구원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청정기술연구센터 센터장, 청정에너지연구센터 센터장
(전) 한국청정기술학회 회장
(현) 한국바이오연료포럼 운영위원장, 부회장
- 서울대학교 화학공학 학사 (1982)
- 한국과학기술원 (KAIST) 화학공학 석사 (1984), 박사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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