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두 번째 집권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공언한 대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행정명령’ 수백 건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2월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도 포함됐다.
당장 멕시코에 있는 기아 공장과 삼성 및 LG의 가전제품도 영향을 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기차와 배터리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불신이 큰 만큼 석유자원 채굴 활성화 등도 역시 포함돼 있다.
미국의 강력한 글로벌 지배력을 기반으로 마음대로 칼자루를 휘두르면서 글로벌 시장에 큰 폭풍을 몰고 오고 있다.
우리에게 당장 큰 영향을 끼치는 부분은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일 것이다. 진행여부에 따라 전기차와 배터리 보조금을 폐기하는 것은 물론 각종 세제 혜택도 줄어들 만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미국에 투자한 각종 규모는 천문학적으로 큰 상황이라 본격적으로 미국 정부에서 세제 혜택과 보조금을 받아야 하는 시점에서 기존 미국의 약속이 뒤바뀌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앞으로 더욱 거세질 트럼프의 칼질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가 관건이 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의 문제점이 커지고 있다. 대미흑자 중 자동차 분야에서는 과반 이상이 미국에 쏠려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가장 큰 고민이다.
이 상황에서 국내에서 제작한 제네시스 완성차는 등은 미국으로의 수출에 최소 10% 이상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서 수출이 어렵게 됐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새로운 해외국가를 개척, 수출 다변화를 이루기에는 시간적으로 매우 어렵다.
가장 큰 문제는 국내에서 트럼프와 단판을 지을 대상자가 없다는 것이다. 탄핵정국과 계엄문제로 인한 과정이 올 전반기에 진행되는 만큼 후반부에나 정리가 되면서 국가를 대표할 대통령이 나타난다고 할 수 있어 전반기의 공백은 어쩔 수 없는 현안이기 때문이다.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연초부터 몰아닥치고 있는 각종 현안과 대응책을 수뇌부가 부재된 상황에서 맞상대할 능력이 전혀 없다는 한계점이다.
결국 ‘각자도생’으로 알아서 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정부에서 민관 관련 회의를 계속 진행 중이지만 할 수 있는 방법이 매우 한정적이다.
자동차산업은 국내 경제를 이끄는 기본 산업으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발 제제는 매우 우려가 큰 상황이다.
현대자동차는 당장 미국 조지아주 전기자 전용공장의 준공식을 늦추고 있지만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차 생산량을 늘리면서 응급상황을 해결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에 대한 대비책은 분명이 있다고 현대차는 판단하고 있지만 고민은 많은 상황이다. 물론 이미 보조금 없이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를 늘릴 정도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설사 보조금이 없다고 해도 버틸 수 있는 품질기반 마케팅 전략을 가능하리라 확신하고 있지만 변수는 많다. 대미흑자에 대한 문제도 되도록 미국 투자를 크게 늘리면서 대응책을 마련 중에 있고 해외 다변화의 속도를 높이면서 대미흑자 비율을 줄이려고 최선을 노력하고 있다.
문제는 배터리산업이다. 배터리는 5~6년을 내다보고 투자하는 만큼 준공될 단계에서 트럼프 집권으로 인한 보조금과 세제 혜택 등이 흔들리면서 계속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배터리의 가장 큰 수요처인 전기차 판매가 크게 줄어들고 보조금도 없어지는 만큼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다른 분야인 ESS 등으로의 다변화 노력 등이 진행 중이지만 만만치 않다. 여기에 중국 CATL 등의 중국산 배터리가 글로벌 저가 공세를 키우고 있어 더욱 위기는 크게 치 닿고 있다.
정부는 최선을 다해 전사적으로 조치해야 한다 산학연관의 모든 융합적인 노력을 기울여 최대한 수출을 막는 각종 문제점을 고려하면서 극복할 수 있는 현답을 찾아야 한다.
올해 전반기는 쉽지 않지만 각자도생의 마음으로 버티고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하고 정부는 서둘러 국가의 지도자 체계 등 정상적인 역할을 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