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가메사·에퀴노르와 울산 반딧불이 프로젝트 협력
창원 공장서 15MW급 대형 풍력발전기용 나셀 조립·생산

[에너지신문] 두산에너빌리티가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5일 지멘스가메사(Siemens Gamesa), 에퀴노르(Equinor)와 반딧불이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 마크 베커(Marc Becker) 지멘스가메사 해상풍력 부문 대표, 잉군 스베고르덴(Ingunn Svegarden) 에퀴노르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마크 베커 지멘스가메사 해상풍력 부문 대표(왼쪽부터),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  잉군 스베고르덴 에퀴노르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크 베커 지멘스가메사 해상풍력 부문 대표(왼쪽부터),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 잉군 스베고르덴 에퀴노르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이들 3사는 에퀴노르가 울산 지역에서 추진 중인 750MW 규모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개발에 협력한다. 프로젝트 확정 시, 지멘스가메사의 15MW급 대형 풍력발전기를 도입하고, 핵심 기자재인 나셀을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풍력공장에서 조립, 공급할 계획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두산과 지멘스가메사의 파트너십은 국내 풍력시장 확대를 앞당기는 가장 현실적이고 최적화된 협력 모델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3사 간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지고,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향후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05년부터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해 현재 3.3MW, 5.5MW, 8MW 모델을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상풍력 공급 및 운영 실적을 모두 갖고 있다. 지멘스가메사와는 2022년 6월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MOU를, 지난해 2월에는 파트너십 기본 계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지멘스가메사는 세계적인 풍력발전기 제조사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21GW 공급실적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에퀴노르는 노르웨이 스타방에르(Stavanger)에 본사를 둔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전 세계 30여개국에 진출해 풍력, 태양광, 석유, 가스 에너지를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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