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MOU...프로젝트 개발·구축·운영 파트너십 구축
급성장하는 글로벌 시장 동반진출로 신재생 계통안정
[에너지신문] LS일렉트릭이 일본 큐슈전력 자회사인 큐덴코(九電工)와 손잡고 일본 현지 BESS(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S일렉트릭과 큐덴코는 6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조노 마사아키 큐덴코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BESS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큐덴코는 후쿠오카에 본사를 둔 큐슈전력의 전기시공 전문 자회사로 현지 최대 규모인 470MW급 우쿠지마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등 대형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우쿠지마 프로젝트에 전압형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환용 변압기, RMU(Ring Main Unit) 등 전력기기와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이미 큐덴코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으나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BESS 사업 확대에 있어 보다 긴밀히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큐덴코는 BESS 구축을 위한 사이트 발굴, 프로젝트 부지확보와 각종 허가, 인증 취득 등 토지개발 단계부터 전반적인 시스템 설계와 계통 연계 및 통합, 건설, 운영을 모두 맡게 된다.
LS일렉트릭은 BESS에 필요한 전력변환시스템(PCS), 배터리, 전력설비를 포함하는 모든 솔루션을 생산, 공급한다. 한국에서 1.4GWh BESS를 성공적으로 구축했고, 현지에서 다수의 ESS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급증했으며, 신재생 전력계통을 안정적이고도 효율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BESS 사업이 최근 급격히 확정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도쿄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이 BESS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만큼 양사는 최근 급성장하는 시장에서 포괄적 협력을 통해 사업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욱동 LS일렉트릭 상무는 “이번 MOU를 기점으로 양사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결합해 BESS 사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일본 내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 해외시장에도 큐덴코와 동반 진출할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