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12월 1일부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됐다. 3일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계절관리제의 취지를 설명하며 각 부처뿐 아니라 국민들의 참여와 협조를 구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란 미세먼지 농도와 관계없이 고농도 시기인 12월~3월 네 달간 평상시보다 강화된 저감 정책을 실시함으로써 기저 농도를 낮춰 고농도 발생 강도 및 빈도를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국가기후환경회의가 4월 출범 이래 5개월 간 국민참여단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놓은 단기 대책을 정부가 수용한 것으로서, 계절 관리 기간 동안
[에너지신문]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가 중요한 이유는 리튬 재사용·이차사용 전지가 환경에 미칠 수 있는 가장 큰 편익은 신규 전지를 대체함으로써 추가적으로 신규 전지를 생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모든 환경영향 평가지표에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이차사용은 특히 온실가스는 약 48.8kg 이상 저감하는 등 환경부하를 줄이는 편익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저감 차원에서도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재사용 또는 이차사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근거라 할 수 있다.2022년
[에너지신문] 최근 강릉에서 발생한 수소사고는 산업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확대하기 위한 생산인프라 구축 연구를 추진 중에 발생한 사고로, 상대적으로 저압이고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수소 안전은 수소인프라 전체에 적용되며 수소경제의 지속을 위한 전제조건이다. 따라서 지금보다 높은 수소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제도의 사각지대 해소가 필요하며 전체적인 방향은 규제는 완화하되, 안전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립돼야 한다.개선 방법으로는 이론과 실증을 토대로 과학적인 안전 확보와
[에너지신문] 현재 내연기관차 중심의 모빌리티 수단이 전기 또는 수소에너지를 이용하며 IoT(사물인터넷) 및 통신기술의 발달로 차량간, 노차간 등 통신이 가능한 미래자동차로 대체될 것이고 자동차 외에도 모노레일, PRT(Personal Rapid Transit), 하이퍼루프(초고속열차), 드론, 플라잉카 등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기술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한편, 미래자동차는 단순히 사람과 화물의 이동수단을 넘어서 다양한 교통정보 데이터를 생성, 교환하면서 하나의 모빌리티 비즈니스로 통합하는 서비스
[에너지신문] 10월 23일은 ‘재생에너지의 날’이다. 신재생에너지 산업계, 학계, 청년, 시민사회 및 에너지소비자들이 모여 신재생에너지 산업진흥을 촉진시켜 국가경제를 발전시키고 국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재생에너지의 날을 제정한다.신재생에너지 산업계를 비롯한 13개 단체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진흥과 에너지전환의 중요성을 고취시키기 위해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이 절실하다는데 뜻을 모아 지난 7월 2일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 추진위원회를 만들었으며 1000여명이 추진위원으로 참여, 제정에너지의 날 제정에 함께 하고 있다.이에 따라
[에너지신문] 소재부품산업은 1국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기초산업으로 최종 완제품의 성능과 품질, 가격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산업이다. 제조업의 뿌리와 허리가 되는 산업인 만큼 전 세계적으로 완제품 생산능력이 평준화되는 현 상황에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국산화 노력은 3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이 추진되는 1972년 시작됐다. 이 시점부터 1990년대까지는 수입금지와 수입선다변화를 통한 국산화 노력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우리경제의 고도성장을 견인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다.정부는 2001년 ‘부
[에너지신문] 한국풍력산업협회는 이번 육상풍력 발전 활성화와 관련해 환경부, 산림청,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발표한 내용을 적극 환영한다. 무엇보다 국회와 관련 정부 부처가 수차례 머리를 맞대고 이번 합의를 도출한데 깊은 감사를 표한다.국내 풍력산업계는 초기 친환경에너지이자 주요 녹색성장 동력원 중 하나로 부상했으나, 최근 해외 풍력선진국과 비교해 더딘 성장세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여기에는 선진국 대비 용이하지 않은 시장 확보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어 왔다.특히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 국토 특성상 환경과 산림 보호를
[에너지신문] 전기차 보급은 올해 말 빠르면 누적대수 10만대에 이르고 내년 말이면 2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년 2배씩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보조금이 아닌 실질적인 민간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되면서 같은 조건에서 내연기관차와 치열하게 싸울 수 있는 요소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전기차의 보급 활성화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우리 경제 성장의 한 축인 미래자동차산업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자는 측면에서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전기차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기차 보급 뿐만 아니라 충전기 보급 활성화도 함께 진행해야
[에너지신문]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및 결함 있는 제품 판매 시, 담합과 대형사고 또는 지식재산권침해로 손해를 입은 개인이 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받으려면 인력, 경비 및 시간 등의 힘든 고비를 거쳐야 한다.자본주의가 성숙기에 접어들수록 기업의 불법행위로 인한 일반 대중의 피해는 갈수록 커가고 있다. 여기에는 손해입증의 어려움이 있고, 입증이 돼 승소하더라도 배상액은 턱없이 적다. 사실상 소비자나 개인에게 피해를 감수하도록 강요당하고 있는 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이 오늘날 현실의 민낯이다.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
[에너지신문] 최근 자동차의 미래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등의 친환경차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는 물론 이를 융합시킨 ‘모빌리티 쉐어링’ 사업모델까지 다양성과 융합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자동차 생태계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제작사들은 필요 없는 공장을 폐쇄하고 생산직 감소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등 미래를 위한 준비하고 있다.올해 전세계 전기차의 보급대수는 약 200만대 수준으로, 아직까지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 약 9000만대 수준에서 상당
[에너지신문]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은 사물(事物)이 사람, 빌딩, 자연환경과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상호간 정보와 데이터를 전송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에는 미래사회의 핵심 ICT인프라로 대두되며 RFID/USN,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등이 IoT를 지원하는 형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근래 IoT 관련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다양한 기기와 자산, 여기에서 생성된 데이터가 기업전반에 걸쳐 점차 전략적 목적과 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부가가치의 생성을 위해
[에너지신문] 완성차업체마다 소비자가 좋아하는 명품 브랜드가 있다. 주력 차종은 효자종목으로 완성차업체의 판매량을 좌지우지한다. 한 차종이 기업을 먹어 살리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는 뜻이다. 물론 쉽지 않다.소비자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디자인과 연비, 가격은 물론 각종 옵션이 경쟁차와 차별화가 돼야 하고 업그레이드를 통해 명품으로 소문나는 과정도 버텨내야 한다. 이러한 명품 과정을 꾸준하게 이어질 수 있는 차종은 메이커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수익 극대화는 말할 필요가 없다.기아차를 대변하는 차종을
[에너지신문] 복합화력은 대용량 석탄화력발전에 비해 투자자금이 적고, 설비도 패키지 타입으로 간단해 건설기간이 짧기 때문에 민간사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기에 적합하다.하지만 대용량 가스터빈이 해외 다국적 기업에 의해 독점되고 있고, 제작사별 설비특성 및 효율의 차이 등으로 인해 경쟁입찰에 의하더라도 선택의 한계 및 발주자가 요구하는 것을 전부 관철하기는 어려운 시장구조에서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할 수 있다. 복합화력발전소의 건설 및 운영이 결코 만만치 않다.또한 현시점에서 보면 가스를 직도입하는 발전사 외에는 대
[에너지신문] ‘시끄러운 소리 없어요. 오염물질 없어요. 굴뚝의 매연 없어요. 무슨 공장이죠? 숲속 나무들의 광합성 공장.’푸른 광합성 공장을 꿈꾸는, 아니 우리가 지향해 가는 공장 건설일 것이다. 우선 당장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가 우리의 염원이다. 이 동시는 ‘모범 공장을 찾아라’라는 제목으로 시인 배정순이 쓴 것이다. 요즈음 많이 논의되고 있는 것이 4차 산업혁명, 그리고 스마트공장이다.스마트공장은 전통적인 굴뚝산업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최첨단 정보기술(IT)이 적용돼 있는 것이다. 디지털화, 자동화, 연
[에너지신문] 현재 우리나라에는 2018년 말 기준 98개소, 총 635기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돼 있다.표면적으로는 GW급 원전 1기에 해당하는 발전설비(1.3GW)를 보유하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임에는 틀림없으나, 우리 풍력 산업계는 각종 민원과 인허가 등 악조건 속에서 더딘 산업 성장속도로 인해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으로 정부의 적극적이고 일관된 정책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최근 정부는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추세에 따라 환경급전(環境給電)으로의 전환을 천명하고 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에너지신문]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단행본으로 찰스 디킨스 작가가 1859년 발표한 장편 역사소설 ‘두 도시(A Tale of Two Cities)’가 있다.소설에서 암시하듯이 두 도시 인물들은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 고민을 갖고 있었으며 그 선택은 극한 대립, 연민, 나아가 희생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기에 두 도시 이야기는 애당초 해피엔딩에 쉽게 다가서지도 못할 운명을 가진 채 전개됐다. 비록 같은 플롯은 아니더라도 18세기 두 도시 이야기 무대를 21세기 동북아시아 미세먼지 공포를 둘러싸고 서울·북경 두 도시 이야기로
[에너지신문] 자동차로 유발된 친환경 에너지 문제로 수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직 수소자동차와 수소에너지가 자동차산업과 에너지산업을 주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지만 적어도 에너지 다변화의 관점에서라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에너지 문제를 떠나 자동차의 이용이라는 차원에서도 대형 장거리 이동수단으로는 배터리 전기자동차가 불편하고, 수소자동차가 편리하며 효율적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주요국은 수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우리 정부는 관계 부
[에너지신문] 새해 정부는 ‘제조업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산업부 업무보고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일각에서는 산업정책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고, 산업 생태계가 이대로 가다가는 무너지겠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태양광 제조업 생태계는 이미 무너지고 있다.태양광 제조업 르네상스, 즉 부활의 마지막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바로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이다. 중국산 저가·저품질 패널의 덤핑 공세 속에서 힘겹게 버텨온 한국의 태양광 제조기업들에게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소식은 가뭄의 단비
[에너지신문] 우리나라는 2002년 7월 1일부터 제조물책임(PL)법이 시행됐다. 이는 제조물의 결함으로 인한 피해자의 보호와 국민생활의 향상을 통해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국가경쟁력을 증진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그러나 날로 변해가는 현실과 맞지 않는 조항들이 있는데다,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계기로 제조물책임법 개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결국 제조물책임법은 천신만고 끝에 개정돼 지난해 4월 18일 법률이 공포됐다. 손해피해액의 최고 3배까지 배상하도록 하는 징벌적 배상제도(Punitive damages)와 소비자
[에너지신문] 에네르게이아(Energeia)는 그리스어에서 ‘활동’을 의미하는 말이었다. 이를 철학상의 중요한 개념으로 완성한 것은 아리스토텔레스였다.아리스토텔레스의 입장은 개물(個物: 이 세계의 개개의 존재자)을 궁극의 실재라고 간주하는 입장이었으나, 그 개물의 구성 원리로서 에이도스(eidos)와 훌레(hule)의 두 원리가 성립된다.형상이란 사물의 구조(법칙, 조직)를 의미하고 질료란 사물의 소재를 의미한다. 그러나 형상과 질료는 각각 독립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항상 한 개의 존재자가 있어 ‘질료의 형상’ 또는 ‘형상의 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