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마당] 에네르기아, 셰일가스, 그리고 에너지혁명
[월요마당] 에네르기아, 셰일가스, 그리고 에너지혁명
  • 나경수 전자정보인협회 회장
  • 승인 2018.12.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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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에네르게이아(Energeia)는 그리스어에서 활동을 의미하는 말이었다. 이를 철학상의 중요한 개념으로 완성한 것은 아리스토텔레스였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입장은 개물(個物: 이 세계의 개개의 존재자)을 궁극의 실재라고 간주하는 입장이었으나, 그 개물의 구성 원리로서 에이도스(eidos)와 훌레(hule)의 두 원리가 성립된다.

형상이란 사물의 구조(법칙, 조직)를 의미하고 질료란 사물의 소재를 의미한다. 그러나 형상과 질료는 각각 독립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항상 한 개의 존재자가 있어 질료의 형상또는 형상의 질료로서 불가분의 전체를 이루는 것이다. 그 역동적 관계가 형상질료라는 평면적 추상에 의해서는 충분히 천명되지 않는 결점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에네르게이아와 디나미스(dynamis)라는 대관념을 그의 존재론의 또 하나의 지주(支柱)로서 제출했다. 간단히 말하면 디나미스란 질료가 또 형상적 규정을 충분히 받고 있지 않는 상태를, ‘에네르기아응 질료가 완전히 형상적 규정을 얻어 존재자가 그 완성태(完成態)에 달한 상태를 말한다.

다른 한편으론 디나미스란 소질이며, 에네르게이아는 소질의 개화(開花)한 질료와 떨어져서는 존재하지 않고 처음부터 질료에 내속돼 있는 것이다. 따라서 에네르게이아는 존재자의 본질의 활동이라는 것으로 되어 이러한 사고 전체는 전 존재자에 관한 목적론적인 존재론을 정립하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석유가 널리 쓰이기 전에는 석탄이 많이 사용됐다. 18~19세기 산업혁명으로 제철업과 증기기관이 발달한 영국에서 석탄을 대량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 후 석탄을 대신하게 된 석유는 1859년 미국의 자본가 록펠러가 유전을 발견한 뒤 가솔린 자동차가 대량으로 생산되면서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오늘날에도 석유는 현대문명을 유지하고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자원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석유는 매장량의 한계가 있고 가격이 비싸짐에 따라 최근에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셰일가스, 셰일오일 및 신재생에너지가 대두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독일이나 스웨덴 등 유럽국가에서는 고갈되지 않고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의 활용 비중이 이미 상당한 수준을 넘었다.

과거 에너지 위기는 석유사태(oil events) 또는 오일 쇼크라고 불린다. 197310월 중동전쟁을 계기로 해서 중동의 산유국들은 원유가격을 19741월까지 3개월간 배럴당 3.01달러에서 11.65달러까지로 대폭 인상, 당시 OAPEC(Organization of Arab Petrol

eum Exporting Countries)의 위력을 과시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때 아닌 에너지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2차 세계대전 후 중동의 풍부한 석유자원이 개발되고 탱커(유조선)의 대형화에 의한 수송비 저하, 석유화학 이하의 석유 이용, 그 밖에 연료의 모든 분야에서 석유가 석탄을 압도함으로써 일어난 세계적인 경향은 1940년대 말기부터 시작됐다. 특히 수에즈(Suez) 동란 후인 1950년대 말부터 더욱 현저하게 나타났다. ‘에너지 혁명은 이렇게 시작됐다. 이제까지의 기간(基幹) 에너지원이 다른 에너지원으로 대규모, 또는 급격하게 대체돼 그 결과 사회적으로도 큰 영향을 준 경우에는 이 전환을 산업혁명에 견줘 비유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석탄에서 석유, 천연가스 등으로의 전환, 나아가서는 원자력으로의 전환 등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탈석탄, 탈원전 등이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개발 중인 셰일가스는 물론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에너지 도출은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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