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소형모듈원전(SMR)에 대한 기대치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뉴스케일 원전이 세계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표준설계심사를 완료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이후 전세계 원자력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최근 성황리에 열린 국내 최대규모의 원자력 행사 ‘2021 원자력연차대회’에서도 가장 많이 전문가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것이 SMR이다. 지난 수십년간 이뤄왔던 자국의 원전산업이 저물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는 SMR에 업계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볼
[에너지신문] 2015년 12월 제21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 총회(COP 21)에서 195개 협약 당사국이 파리협정을 체결했다. 파리협정은 1997년 채택한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것으로 교토의정서는 선진국에게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부여했지만, 파리협정 이후부터는 당사국 모두가 장기적인 감축 목표를 지켜야 한다.급변하는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당사국들은 5년 단위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포함한 자발적 기여(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를 제출해야 하고, 먼저 2015년에 1차 자발적 기여(IND
[에너지신문] 2020년대 세계 원전 산업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소형모듈원전(SMR)이다.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전 산업은 중국, 러시아의 독무대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은 자국의 원전 확대를 무대로 원전기술과 산업을 키웠고, 러시아는 서방 원전 산업이 주춤한 틈을 타 해외 시장을 거의 석권했다.대형원전 건설이 정체한 서방 원전 산업은 SMR에 주목했고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소형모듈원전의 시장 형성 가능성이 전개되고 있다. 영국과 캐나다에서 조사한 SMR의 시장 전망에 의하면 2020년대 개발 경쟁을 거쳐 2030년대에 본격적인 시장이
[에너지신문] 2020년 10월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국가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과 미국, 일본 등 120개국에 달한다. 지구온난화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많은 국가들이 탈탄소화 전략을 추구함에 따라 수소가 미래 에너지믹스의 핵심 구성 요소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수소생산방식 중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전해 방식에 의한 그린수소는 탄소중립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나 그린수소 생산비용을 낮추는 것이 관건이
[에너지신문] 최근 전력 시장에서 다뤄지는 수많은 논의 모두가 가상발전소(VPP: Virtual Power Plant)를 향해 가는 듯하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가상발전소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가상발전소란 물리적으로 곳곳에 분산돼 있는 에너지 자원들(DER: Distributed Energy Resources)을 모아 하나의 발전소 형태로 운영함으로써 전력 시장 내 전력 생산부터 판매, 거래까지의 비용 감소 및 효율 증대뿐만 아니라 각각의 에너지 자원들이 흩어져 있을 때보다 그 효용
[에너지신문]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을 이끄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에너지 공공기관 수장(首長)들의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개각을 단행하면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문승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을 지명했다. 한국전력 등 전력공기업을 비롯해 석유공사, 가스기술공사 등 산업부 산하 에너지공공기관의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수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11월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2050 탄소 중립 범부처 전략 회의’를 주재하면서 산업부에 에너지 전담 차관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에너지신문]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2018년 이후 2021년 1분기 현재까지 세계조선시장에서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수주점유율로 선전하면서 코로나 시국에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올해 1분기 전 세계 발주량 1024만CGT 가운데 우리나라가 532만CGT를 수주, 2020년 1분기에 비해 9.7배 증가했으며, 세계조선시장 수주점유율도 14%에서 52%로 대폭 증가했다.국내 빅3의 올해 1분기 수주액이 약 14조원으로 대형선박 및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세계조선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1만 2000
[에너지신문] 지난 14일 소형모듈원전(SMR)의 개발 및 수출 지원을 국회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한 ‘혁신형 SMR 국회포럼’이 출범했다.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포럼의 공동위원장을 맡았는데, 그간 에너지정책에 있어 정반대의 주장을 펼쳐왔던 여야가 소형원전 분야에서만큼은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소형원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전세계적으로 소형원전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형원전의 불안한 안전성, 화석연료가 발생시키는
[에너지신문] 지난 11일, SK와 LG가 2년 가까이 진행해 온 배터리 소송에서 극적으로 합의했다.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2조원을 배상하고, 양측과 관련한 모든 쟁송을 취하하면서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이에 따라 지난 2019년 4월부터 진행된 모든 소송절차는 2년여만에 마무리됐다.이번 사건에 관심 쏠린 이유는 미래 핵심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패권을 내줄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중국, 일본업체들의 배터리 경쟁력이 커지는 시점에 국내 기업간의 ‘제살 깍아먹기 경쟁’이 한국
[에너지신문] 전통시장 및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전기설비 안전등급제’가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주요 내용을 보면 전기설비의 노후도, 관리상태 등을 반영해 A~E의 5등급으로 분류하는 안전등급제를 도입, 전기안전 관리체계를 보다 고도화시켰다. 또 25년 이상 노후아파트 등 공동주택 세대에 대한 정기점검 제도가 신설되고 신재생 발전설비의 경우 원별 특성을 고려해 공정 단계별로 사용전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전기재해 예방을 위한 설비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이와 함께 시공관리 책임자에 대한 안전시공교육을 의무화하고, 안전
[에너지신문] 에너지산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지역 주민의 수용성 확보와 환경영향평가 등은 필수불가결하다.에너지산업에서 민원은 원자력, 석탄, 석유, LNG, LPG, 열병합, 지역난방, 수소, 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등 사용연료를 가리지 않는다.안전하고 환경적인 연료를 사용하는 에너지시설 일수록 민원이 적은 경향을 보여왔지만 최근에는 대다수 에너지시설 설치시 민원이 따른다. 발전소, 변전소, 송전탑, 연료 수입기지와 공급관리소, 공급배관 건설, 신재생에너지 시설에서의 민원은 비일비재하다. 민원이 발생하는 주요 이유는 일조권·조망권
[에너지신문] 탄소중립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실현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기후변화가 인류의 생존과 연결돼 있으니 반드시 필요하다.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우리는 거의 모든 활동에서 에너지를 소비하며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으니, 심각해지는 기후변화를 막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다.탄소중립은 어렵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오히려 앞으로 다가올 위협과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지금 탄소중립을 위한 계획과 행동이 중요하다. 되돌릴 수 없을 때에는 더 많은 희생과 피해를 감내해야하기 때문이다.그런 의미
[에너지신문] 우리나라 1, 2 수도인 서울과 부산의 새로운 지휘자를 뽑는 보궐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다. 두 곳 모두 현재까지 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후보자들이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으나 실제 결과는 막판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지금까지 늘 그래왔듯,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현재의 에너지정책이 유지될지, 아니면 폐지 수순을 밟게 될지가 결정될 것이다.현 정책의 효과를 철저히 분석해 유지·발전시켜야 할 부분은 그대로 추진하고, 버려야 할 것만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면 이상적이겠지만 불행하게도 여기에는 정치적
[에너지신문] 석유산업의 시작은 약 200년전 미국 남부산 원유의 초기단계 가공·과정을 거친 등유보급으로 시작됐다.그후 1,2차 대전으로 대규모의 군 수송과 전투기용 연료공급이 필요, 석유정제산업의 중심이 등유에서 차량용 휘발유, 전투기용 항공유 그리고 선박용 벙커유가 추가됐다. 2차 대전 이후 석유산업은 석유화학산업이 더해져 페놀형수지에 변형이 가능한 초기합성수지산업이 탄생했고, 현재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산업까지 발전됐다.하지만 과학의 진보는 에틸렌산업에서 머물리지 않고 이제는 LNG산업에서 수소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그동안 20년간 장기계약으로 체결돼 왔던 한국가스공사와 도시가스사간의 천연가스 공급계약이 15년으로 계약기간이 단축 조정됐다. 1987년 국내 도시가스사에 천연가스가 공급된 이후 처음이다.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17일 군산도시가스, 대화도시가스와 도시가스용 천연가스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15년으로 기간을 단축했다.2019년 12월 계약 종료에 따라 20년간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던 전남도시가스, 영남ES(포항), 서라벌도시가스, 지에스이 등 4개사의 공급계약도 다시 15년으로 재조정된다. 향후 가스공사와 도시가스사간 공급
[에너지신문] 고사성어 중 우리에게 친숙한 ‘전화위복(轉禍爲福)’이라는 말이 있다. 재앙과 근심, 위기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이다. 최근 차량용반도체 수급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주요완성차업체들이 생산량을 감축하고, 공장가동을 중단하는 등 자동차 산업 전반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 이로 인해 IHS Markit은 1분기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이 67만대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고, 심각할 경우 100만대를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된 원인은 완성차업체가 코로나19로 반도체 주문량을 크게 줄였고,
[에너지신문]에너지경제연구원이 지난 2002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에너지고위경영자과정(EMP)’은 수준 높은 강의 내용과 충실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인해 에너지산업 관련 종사자라면 언젠가 반드시 거치게 되는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현재까지 총 700여명의 동문을 배출한 EMP 교육과정에는 국내 에너지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지식과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전문가들의 모임답게 알찬 내용의 토론이 이뤄진다.한편에서는 “에너지업계 영업의 장이자 친목도모를 위한 모임”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하지만, EMP가 비슷한 내용의 타 교육프로그램과
[에너지신문] 환경부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친환경에너지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환경부가 발표한 2021년 탄소중립 이행계획에 따르면 전국 5개댐에 2030년까지 총 2.1GW 규모의 수상태양광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이와 함께 1GW 수열에너지 공급사업을 2040년까지 추진한다.앞서 지난달 환경부는 ‘풍력 환경평가전담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전담팀은 입지발굴, 평가협의, 사후관리 등 풍력단지 개발 전 과정에 대한 컨설팅 제공 지원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음식물쓰레기, 가축분뇨 등을 이용한 바이오
[에너지신문] LNG 직도입과 LNG터미널 건설을 놓고 한국가스공사와 발전공기업, 민간 발전사와 지역난방회사들의 치열한 신경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기존 LNG직수입자에 더해 일부 발전공기업과 지역난방공사, 서울에너지공사까지 적극적으로 LNG직수입 검토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이러한 가운데 천연가스 배관시설이용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LNG 직수입 물량의 원활한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천연가스 주배관 이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가스공사와 발전공기업간 LNG 직도입 이슈는 여전히 불편한 관계다. 이러한 가운데 가스공
[에너지신문] 최근 원전수출 자문위원회가 출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는 원전수출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두뇌 역할을 할 전망이다.이와 함께 산업부는 국내 원전관련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원전수출 정보지원시스템’ 사이트도 개설했다. 기업에게는 해외 원전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해외 바이어들에게는 우리 기업의 제품 및 기술을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해외진출 지원과 동시에 국내 원전산업계 지원에도 나섰다. 원자력산업협회를 통해 추진되는 ‘원자력산업 생태계 지원사업’은 5년간 약 261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