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등 학술분과 확대 개편‧회원 소통 강화할 것”
학계·산업계 협업 및 CEO포럼 신설해 교류 활성화
수소·암모니아 전문교육 등 기술개발 동향 정보교류

[에너지신문] 가스에 관한 학문과 기술의 진보 발전을 도모하고 가스 기술 및 안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7년 1월에 설립된 한국가스학회.

그동안 학술 국제교류 워크숍, 유관학회와의 공동 학술대회 개최, 기술정보교류, 학술 간행물 발행, 산·학·연 연계 기술 교류 및 연구 용역사업 등 제반 사업을 통해 에너지 산업을 리더하는 대표적인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년 1월1일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 향후 2년간 제15대 한국가스학회 회장은 이근원 아주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이근원 신임회장은 화학물질 및 화학공정안전의 화재폭발 위험성평가 분야의 연구자와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안전분야 최고전문가로 통한다. 2000년대 초반부터 가스학회지 편집위원, 학술이사, 편집이사, 기획부회장,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이에 본지는 이근원 제15대 한국가스학회 회장으롬부터 취임 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었다.

▲ 이근원 제15대 한국가스학회 회장
▲ 이근원 제15대 한국가스학회 회장

◆ 2024년부터 2년간 한국가스학회 회장의 중책을 맡으셨는데, 취임 소감은?

먼저 회장의 중책을 맡겨주신 가스학회 회원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가스학회 회장을 맡아 기쁘기도 하지만, 학회를 잘 이끌어 가야하는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한편으론 어깨가 무겁다. 그러나 신규로 위촉되는 임원분 그리고 회원 여러분들께서 잘 도와주실 것이라 믿기에 한편으로는 든든하다.

◆ 한국가스학회의 그 동안의 성과와 주요 사업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달라.

한국가스학회는 가스에 관한 학문과 기술의 진보 발전을 도모해 가스기술 및 안전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우리 학회는 매년 정기이사회 4회, 학술대회 2회를 개최하고, 가스학회지 연 4~6회 발간으로 게재논문 60여편, 학술세미나 및 강연회 연 2회, 연구용역 6건 등을 수행하면서 가스분야 학술 및 기술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향후 회장으로서 중점 추진하거나 개선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학의 발전을 위해 회원수 증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새로 임원이 되신 분들과 전 회원분들이 힘을 합쳐 회원 한분이 1명씩 학회에 가입 시킬 수 있도록 회원 배가 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아울러 학술대회 때 많은 논문이 발표될 수 있도록 현재의 학술발표 분과를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논문 편수가 많이 모이는 수소분과의 경우 수소 생산과 활용 등 분과를 세분화 하고, 가스정책이나 기술기준 분과, 암모니아 분과 등을 활성화하려 한다.

또 학회지의 질적 향상을 위해 우리 학회지 피인용 지수가 높은 논문에 대해 장려금 지원이나 포상을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학회의 재정 수입 확대를 위해 단체회원과 종신회원 가입을 독려하겠다. 기업회원의 경우 학회 홈페이지에 기업을 홍보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학회 소식지(뉴스레터)를 발간해 기업홍보 등에 조금이나마 이익이 될 수 있게 하겠다. 마지막으로 회원들이 학회에 나오면 즐겁고 유익한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회원이 참여하는 골프나 등산 등 동호회 활동을 만들어서 회원들의 소통을 강화하고, 산학연이 함께하는 재미있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학회내에서 학계와 산업계가 보다 긴밀하게 어우러지기 위한 방안은?

가스학회는 학계와 산업계가 잘 어우러져 있는 학회다. 그러나 서로 추구하는 바가 약간 달라서 긴밀하게 협업하는 일은 많지 않다. 봄 및 가을 학술대회 때 학계와 산업계가 서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심포지엄이나 토론회 세션을 만들겠다. 또한 산업계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CEO들이 모여서 가스와 에너지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학회에서 CEO포럼을 열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볼까 한다.

◆ 가스학회서도 봄‧가을 학술대회 등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많은 논문을 발표하고 있는데.

세계 각국에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이를 탈성하기 위해 RE(Renewable Energy)100 또는 CF(Carbon Free)100을 채택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원의 하나가 수소가 될 것이다.

우리 학회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논문지와 학술대회 논문 발표분야를 세분화 하고자 한다. 수소분야의 경우 수소생산과 저장·운송, 활용 등 분야를 신설하고, 암모니아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여 암모니아 분과를 신설해 암모니아 관련 연구 발표와 논문을 확대할 것이다. 또한 우리 학회에서 수소나 암모니아 관련 전문교육 등을 통해서 회원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계에도 새로운 연구 기술개발 동향과 내용을 제공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다.

◆ 에너지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조언하신다면.

미래에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는 산업의 하나가 에너지산업이다. 기업은 이윤 창출이 큰 목적이지만 에너지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돈을 벌기 위한 산업이 돼서는 안된다.

특히 우리나라 가스산업계에는 기술 및 연구개발 투자에 돈을 아끼는 것 같다. 에너지산업도 마찬가지지만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술과 연구개발에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

이러한 기술과 연구개발 결과물을 우리 학회 등에서 발표하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관련 산업계와 기술과 정보를 교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도 관심을 가져야만 에너지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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