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4월 자동차 월간동향 발표…전기차‧수소차 해외서 인기몰이
친환경차 수출비중 17.9% 역대 최고, 내수시장은 하이브리드가 주도
[에너지신문] 코로나19 확산과 이로 인한 락다운(Lock-down) 시행 등으로 글로벌 판매수요가 급감하는 가운데도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수출의 강력한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발표한 4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 자료에 따르면, 친환경차 수출은 전기차가 견인, 11.5% 증가한 2만 2235대를 판매하는 등 전기차 연속 33개월, 수소차는 연속 22개월 전년동월 대비 증가하는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역시 하이브리드차가 주도하며 전년동월 대비 28.3% 증가한 1만 6869대를 판매했다.
자동차 수출 시장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글로벌 판매수요가 급감, 전년동월 대비 44.3% 감소한 12만 3906대 수출에 그쳤다. 다만 고부가가치 차량인 친환경차‧SUV 수출비중 확대로 수출금액은 수출 대수 보다 적게 감소(△36.3%)한 것이 그나마 다행. 특히 친환경차 수출비중이 17.9%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의 활약이 눈부셨다. 전기차는 4월 한달간 9761대를 수출, 94.6%의 급증하며, 역대 1위 수출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4107대를 판매한 니로(468.0%↑), 3728대를 수출한 코나(31.1%↑) 맹활약이 돋보였다. 아울러 수소차의 꾸준한 판매 호조도 한몫했다. 수소차는 4월에 122대를 수촐, 18.4% 성장했다.
내수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3~6월), 신차효과, 업계별 프로모션 및 마케팅 강화 등 자동차 내수 진작 정책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8.0% 증가한 16만 7375대를 판매하며 활기를 띄었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1만 2871대를 판매. 50.5% 증가하며 내수시장을 주도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역시 585대를 팔아 110.4% 성장했다. 최근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장점을 담은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이번 발표에서 확인됐다. 지난해 4월, 6725대에 불과했던 하이브리드의 판매는 올해 4월 1만 1546대를 71.7% 급증했고, 그 상승세는 꾸준히 이어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소차의 급성장도 눈에 띈다. 수소차는 4월에만 795대를 판매, 119% 이상 급증했다. 이러한 친환경차의 판매호조로 전체판매는 28.3% 증가했고, 친환경차 내수 비중도 10.1% 차지했다.
한편 4월 국내 자동차산업은 코로나19 영향 지속 등 대내외 환경악화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전년동월 대비 생산은 22.2%, 수출은 44.3% 감소했지만 정부의 자동차 내수 진작 정책 등으로 내수는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