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석 가스안전공사 처장, ‘수소충전소 보급 세미나’서 밝혀
액화충전소 7곳 완성검사‧1곳 중간검사…액화수소 인프라 증가

[에너지신문] 국내에서도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에 따라 액화수소 보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액화수소충전소도 융·복합충전소 설치 허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는 정부가 수소충전소 부지확보를 위해 그린벨트내 버스차고지와 CNG충전소, 그린벨트내 주유소와 LPG충전소, 기존 주유소‧LPG충전소 내 전기차‧수소차 충전시설 설치 등을 허용했지만 아직 보급이 본격화되지 않은 액화수소충전소는 융‧복합충전소 설치는 아직 허용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 박용석 한국가스안전공사 수소안전검사처장이 29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수소버스 및 수소버스충전소 보급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국내 액화수소 플랜트 및 충전소 현안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 박용석 한국가스안전공사 수소안전검사처장이 29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수소버스 및 수소버스충전소 보급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국내 액화수소 플랜트 및 충전소 현안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이같은 의견은 29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수소버스 및 수소버스충전소 보급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박용석 한국가스안전공사 수소안전검사처장이 ‘국내 액화수소 플랜트 및 충전소 현안사항’을 발표하면서 밝힌 것이다.

박 처장은 “국내에도 인천, 창원 등 2곳에서 액화수소 제조시설이 운영되고 울산, 김해, 보령, 당진 등 4곳이 추진중에 있다”라며 “올해 1월 청주 송절, 부산 장림, 인천 가좌, 경기 이천, 익산 목천, 구미 선기, 영동 계산의 액화수소충전소 7곳이 완성검사를 받았고, 인천 경서 1곳의 액화수소충전소가 중간검사를 진행중으로 현재 총 8곳의 액화수소충전소가 가동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처장은 “향후 액화수소충전소의 추가 증설이 예상되기 때문에 기존 수소충전소의 융‧복합충전소 설치 허용 사례처럼 액화수소충전소의 허용여부도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이날 박 처장이 발표한 수소생산기지 운영현황 및 추진계획에 따르면 국내 부생수소 출하시설은 13개소가 운영중이며, 수전해수소는 6개소가 운영중이고 4개소가 추진중이다. 액화수소플랜트는 2개소가 운영중이고 4개소가 추진중이다. 추출수소 생산기지는 22개소가 운영중이고 2개소가 추진중이다.

부생수소출하시설은 울산 4개소(덕양, SPG, SDG, SK머티리얼즈), 충남 6개소(덕양, SPG 개소, 창신화학, 하이넷, 에스엘씨), 전남 2개소(덕양에너젠, SPG), 전북 1개소(덕양에너젠) 등이다.

수전해수소는 경남 1개소, 제주 2개소(제주에너지공사 포함), 충남 1개소(엠에스머티리얼즈, 미가동), 경기 성남 1개소(한국수자원공사), 경기 안산 1개소(한전KPS) 등 6개소가 운영중이며, 전북 부안 1개소(에너지기술연구원), 전북 군산 1개소(에너지기술평가원), 전남 영광 1개소(전남테크노파크), 강원 삼척 1개소(에너지기술연구원) 등 4개소가 추진중이다.

액화수소 제조시설은 인천 1개소(SK E&S), 창원 1개소(하이 창원)가 운영중이고, 울산 1개소(린데), 김해 1개소(기계연구원), 보령 1개소(SK E&S), 당진 1개소(패리티)가 추진중이다.

추출수소 생산기지는 경기 8개소, 전북 2개소, 울산 2개소, 포항 1개소, 창원 2개소, 충주 1개소, 강원 2개소, 부산 1개소, 대전 1개소, 인천 1개소, 광주 1개소 등 22개소가 운영중이며, 경기 1개소, 충주 1개소가 추진중이다. 한국가스공사가 운영하는 창원 10톤/일 규모 생산기지와 광주 4톤/일 규모 생산기지는 현재 미가동 상태며, 경기에 추진중인 15톤/일 규모 생산기지는 설계 진행중이다.

올해 1월말 기준 전국 수소충전소는 209개소(304기)가 구축됐으며, 183개소(261기)가 운영중이며, 26개소(43기)는 미운영중이다. 구축된 수소충전소 중 수도권이 56개소, 비수도권이 153개소이며, 비수도권중 충청권 49개소, 경상권 59개소로 지역별 편차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재형 SK E&S 수소충전사업 팀장은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및 운영’을 주제 발표했다.

김 팀장은 “SK E&S는 인천에 세계 최대규모인 연 3만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상업운영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향후 저비용 CCS 기술 확보를 통해 기존 LNG터미널을 활용, 차별화된 친환경 블루수소 연 25만톤 규모를 생산할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기반의 그린수소를 국내에 도입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액화수소는 충전소 대형화에 용이해 버스, 트럭 등 대형 상용차용 충전소에 적합하며 빠른 충전, 낮은 전력소비 및 컴팩트한 부지 면적을 바탕으로 경제성이 우수하다”라며 “액화수소충전소는 전세계에서 250개소 이상 운영, 100개소 이상 건설이 진행중으로 수소 상용차 보급확대와 함께 액화수소충전소가 본격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재형 SK E&S 수소충전사업 팀장이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및 운영’을 주제 발표하고 있다.
▲ 김재형 SK E&S 수소충전사업 팀장이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및 운영’을 주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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