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센터, 국가 감축 목표에 도움

▲ 온실가스 배출 경로 분석 프로그램(Korea2050 Pathway

세종대 기후변화센터(센터장 전의찬 교수)는 레이첼 카슨룸에서 영국대사관의 협조를 받아 국내 최초로 한국형 ‘온실가스 배출 경로 분석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2050년까지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미정)를 달성하기 위해 물리적으로 가능한 시나리오를 도출하기 위한 분석 모형이다. 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 옵션을 이해하고 핵심적인 정책 요소를 파악하며 정책 과정에서 시민 참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셀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 시스템을 에너지 수요 부문, 에너지 공급 부문, 비에너지 부문, 지질학적 격리, 에너지 안보 부문 등으로 나누고 각 부문의 세부 정책별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4개의 수준으로 설정할 수 있다.

기존의 탄소계산기가 특정 시점, 특정 부문 경제 활동의 결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을 계산하는 단순한 것이라면 이 프로그램은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대상으로 하며 2050년 장기간에 걸쳐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세부 정책의 조합을 도출하는 정책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관련하여 정책당국자와 시민, 기업 등 사회구성원 간의 의사소통을 증진하고 참여와 협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후변화센터는 앞으로 다양한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프로그램의 신뢰도를 지속적으로 향상하도록 하고 대표적인 이해관계자(산업계, 학계, NGO, 정부 등)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시나리오를 작성하도록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