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인증 첫 걸음

국내에 해양플랜트 기자재의 품질을 시험, 평가하는 전문기관이 문을 열었다.

지식경제부는 30일 경남 거제에서 지식경제부차관, 김두관 경남지사를 비롯한 산학연관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인증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자리에는 윤상직 지경부 1차관, 김두관 경남도지사, 권민호 거제시장, 박한일 해양대 총장, 김기정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장, 해양플랜트 기자재업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국내에는 해양플랜트 기자재에 대한 시험평가 및 인증 시설을 갖추지 못해 대부분 해외에 의존, 외화 유출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정부는 해양플랜트기자재 산업과 인증산업 육성 차원에서 2009년 10월부터 해양플랜트 시험, 평가설비 구축사업을 시작해 30일 해양플랜트기자재 시험인증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동남권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구축사업 일환으로 약 150억원을 투입해 거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내에 설립한 것.

센터는 KOLAS(한국인정기구) 인증 취득과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인증 기술 DB를 구축함에 따라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평가와 인증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총 12종의 성능 평가 및 시험인증 설비를 갖추고 해양플랜트 관련 압축기, 펌프, 밸프, 배관 계통의 약 18종 이상에 대한 기자재 시험평가를 수행한다.

이번 센터의 구축으로 연평균 약 100억원(2020년까지 약 900억원)의 시험평가 관련 비용이 절약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