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14일 대국민사과 통해 밝혀

지난 2월 예방정비 기간중 발생한 전원상실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간 고리원전 1호기 사건이 작업자의 실수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수력원자력 김종신 사장은 14일 지식경제부를 찾아 이번 사고에 대한 기자브리핑을 하고 고리1호기에서 정비중 발생한 전원 상실에 대한 보고지연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 사장은 "당시 고리1호기는 가동중이 아니고 정기보수를 위해 원자로가 6일째 완전 정지된 상태로 냉각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작업자의 조작실수로 외부전원 차단기가 끊기고 디젤발전기가 작동되지 않았지만 당시 외부전원은 계속 살아있었고 또다른 대체 비상디젤발전기가 가동 가능하였기 때문에 원전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관계법령에 따라 사소한 문제라도 보고하여야 하는데 즉각 보고하지 않은 것은 분명히 문제였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원전운영 투명성을 제고하려는 정부의 원전정책에 따라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조사에 착수한 만큼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가 마무리되면 관계자 엄중 문책을 포함한 제반조치를 취할 계획으로 다시 한번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발표하고 앞으로 원전 안전운영에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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