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영업이익 1조4186억원…우호적 정유 업황 지속 기대
친환경 성장 목표로 탈탄소 로드맵 추진…2030년 탄소배출 35%↓

[에너지신문] S-OIL(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이 유가 하락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20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안정적 석유수요 성장 전망에 올해에도 우호적 정유 업황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S-OIL은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9조 8304억원, 영업이익 76억원, 당기순이익은 20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분기 평균 판매물량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9.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등의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한 76억원을 나타냈다. 

체계적인 환위험관리에 따른 순 환차 이익과 샤힌 프로젝트 투자에 대한 투자세액 공제를 바탕으로 순이익은 2098억원을 기록했다. 

S-OIL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판매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35조7272억원을 나타내며 전년 42조 4460억원 대비 15.8% 하락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1조 4186억원으로 전년 3조 4052억원대비 59.4% 감소했다. 

대규모 정기보수와 정제 마진 감소에 따른 정유부문 수익성 축소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부문의 수익 개선과 윤활부문의 견조한 수익성 유지에 힘입어 영업이익 감소율을 낮췄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이 3991억원, 석유화학부문 2037억원, 윤활유부문 8157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99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2조 1044억원에 비해 52.6% 감소했지만 회사의 지속성장과 한국의 에너지 전환 지원을 위해 추진중인 9조원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와 주주들에 대한 배당 및 재무건전성 강화 재원으로 이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유 부문은 아시아 정제마진이 이동 연료에 대한 비수기 수요 둔화와 평년대비 온화한 초겨울 기후로 인해 소폭 축소됐으나 낮은 재고 수준에 의해 지지됐다. 

두바이 원유 가격은 Non-OPEC 원유 생산량 증가로 인해 하락했으나 OPEC+의 원유 감산 연장으로 하락폭이 제한됐다.

석유화학 부문은 아로마틱 계열의 PX와 벤젠 시장이 계절적 휘발유 혼합 수요 둔화로 전분기 대비 소폭 조정됐지만 역내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에 따른 신규 수요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인 PP와 PO시장이 중국 경기 부진에 따른 다운스트림 수요 정체 및 연말 재고 최소화 움직임으로 약세를 보였다. 

윤활기유 부문은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하향 조정된 원재료 가격을 바탕으로 계절적 비수기가 지나간 후 수요가 회복되면서 개선됐다. 

S-OIL은 올해 정유 부문의 경우 아시아 정제마진이 낮은 글로벌 재고 수준에 더해 안정적인 수요 성장이 지속되면서 평년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화학 부문은 아로마틱 계열의 PX와 벤젠 시장이 신규 생산 설비 유입이 대폭 감소하는 가운데 견고한 수요 성장에 의해 지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레핀 다운스트림계열을 PP와 PO 시장은 신규 증설에 따른 하방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경기 회복 속도에 동행한 점진적 회복 가능성이 존재한다. 

윤활기유 부문은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제한적인 신규 설비 증설 및 고품질 윤활기유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S-OIL의 관계자는 “정유 업황은 이동용 연료 중신의 안정적 수요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신규 정제설비의 시장 진입 시점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PX는 수년간의 증설 흐름이 마무리되는 중이며 윤활기유는 유효한 신규증설 부재로 2024년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친환경 성장 목표로 탈탄소 로드맵 추진 중인 S-OIL은 2030년 BAU 대비 35%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세우고 타당성과 경제성이 확보된 실행 방안을 우선 순위로 실행 중이며 공정 운영 개선과 저탄소 유틸리티 활용이 감축 계획량의 70% 이상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해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한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 중이며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부지정지 공사  48.0%,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18.7%)를 진행시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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