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포럼 통해 총량제 감축 목표와 실행수단 등 소개

[에너지신문] 서울시가 ‘제5차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전문가포럼’을 이달 2일 서소문2청사 20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건물부문 탄소중립 실현가능성에 대한 2개의 주제 발표 및 토론으로 구성되며 약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된다.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는 건축물의 용도에 따라 12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건물별로 단위 면적당 온실가스 표준배출 기준을 설정해 배출 총량을 관리하는 제도이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건물 부문 탄소중립 실현가능성’이며 이상엽 국토안전관리원 차장과 황인창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 각각 ‘건물부문 탄소중립을 위한 감축기술 동향’과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감축 목표와 실행 수단’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기준학 숙명여대 교수를 좌장으로 에스원 권한솔, 아주대 김선숙, 잘그린건축연구소 민현준, 한국부동산원 권오인, 에너지공단 서후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박기현, 한국선설기술연구원 유기형, 한국환경공단 오승환, 국토교통부 녹색건축과 허재성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의견을 나누고 질의 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0%가 건물 부문에서 배출되고 있어 체계적인 온실가스 관리가 중요하다. 

건축물 신축 시 제로에너지빌딩(ZEB, Zero Energy Building) 인증 의무화 등 온실가스 감축 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신축건물 대형화와 노후건물 증가로 건물 분야 온실가스 배출은 증가하는 추세다.

제로에너지빌딩이란 건축물에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충당하는 친환경 건축물이다.

이에 서울시는 건물 사용 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관리제도인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도입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2022년부터 4차례의 전문가 포럼을 통해 다양한 사례와 이슈를 소개하고 관계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

한편 서울시는 총량제 도입에 앞서 건물의 실 배출량을 관리하고 평가하는 제도를 올해부터 실시해 제도 인식 및 자가진단을 강화하고 향후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를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여장권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향후 제도 설계 및 실행방안 수립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며 “서울시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가 안정적으로 시행되면 건물 분야 온실가스 감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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