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에너지신문] 31일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 지표 부진, 미 기준 금리 인하 지연 우려 및 상업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97달러 하락한 75.85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1.16달러 하락한 81.71달러에 각각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51달러 상승한 82.41달러에 마감됐다. 

중국 생산자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월 49.2를 기록하며 전월 49.0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인 50을 하회하며 경기 부진을 시사했다. 

중국 생산자 PMI는 지난해 9월 50.2를 기록한 후 10월 49.5, 11월 49.4, 12월 49.0, 2024년 1월 49.2 등을 나타내며 4개월째 기준치를 하회했다. 

이는 29일 홍콩 법원의 헝다 청산 명령과 함께 중국 경제 불황 우려를 가중하며 중국 석유 수요 성장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미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3월 기준 금리 인하는 가장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라고 발언함에 따라 미 기준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확대됐다. 

파월 의장은 기준 금리를 연 5.25~5.50% 수준에서 동결한다고 발표하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위한 확신을 3월까지 얻을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다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올릴 수 있다'는 입장에서 '관련 리스크 발생 시 통화정책의 스탠스를 조정할 수 있다'로 선회했다. 

1월26일 기준 미국 상업 원유 재고는 4억2191만배럴을 기록하며 전주대비 120만배럴 증가해 시장 예상이었던 22만배럴 감소를 상회했다. 
 
이는 한파로 인해 감소한 주간 원유 생산량이 1월26일 기준 1300만배럴 이상으로 회복됐으나 정제가동률은 82.9%로 지난 2023년 1월 이후 최저를 기록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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