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호 산업부 차관, 방사성폐기물 신년회서 강조
산학연, 국회서 고준위특별법 제정 촉구 성명 발표

[에너지신문] 방사성폐기물 관련 산학연이 신년을 맞이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제정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2024년 방사성폐기물 한마음 신년회가 25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렸다. 전문가들이 모여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정부 및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신년인사를 통해 방폐물 신년회 개최를 축하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국회 상임위 계류 중인 고준위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가 절실함을 강조했다.

최남호 차관은 “2030년부터 원전 내 저장시설 포화가 예상됨에 따라 부지 내 저장시설의 적기건설을 비롯한 고준위방폐물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여·야 모두 특별법을 발의한 21대 국회가 문제 해결의 최적기로, 지금이 21대 국회 통과의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특별법 부재 시 과거 9차례의 방폐장 부지선정 실패 사례가 반복될 수 있고 원전 주변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인한 건식저장시설의 적기 건설 차질, 그리고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전가에 따른 사회적 갈등 심화 등이 우려된다.

최 차관은 “정부는 국회와 함께 특별법 통과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산·학·연 관계자들도 모든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등 산학연 관계자들은 신년행사 종료 이후 국회 소통관에서 고준위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고준위방폐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모습.
▲ 지난해 원자력 관련 5개학회가 국회에서 고준위방폐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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