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 해 전세계서 총 492억불 세금 납부
“파트너 국가 자연자원 개발에 공정한 몫 지불”

[에너지신문] 노르웨이 국영 종합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Equinor)가 최근 ‘2023년 세금 기여 보고서’를 내고 2022년 한 해 총 492억달러의 세금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2022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높은 변동성을 보인 한 해였다. 에퀴노르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역량을 집중, 유럽 최대의 가스 공급업체로 올라선 해이기도 하다.

▲이미지 제공: 에퀴노르

비욘 인게 브라텐((Bjørn Inge Braathen)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이사는 “에퀴노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납세자 중 하나로, 2022년 한 해에만 에퀴노르가 사업을 운영하는 전 세계 국가들에 500억달러에 가까운 세금을 납부했다”며 “한국과 같은 파트너 국가에서 자연자원을 개발해 창출하는 가치에 대해 공정하게 해당 국가의 몫을 지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이러한 세금은 정부의 역할을 강화하고, ‘자연자원을 사람과 사회의 발전을 위한 에너지로 전환한다’는 에퀴노르의 목표와도 일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는 에퀴노르의 사회적 기여의 일부분으로 한국에서 진행하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일자리를 창출은 물론, 지역 에너지자원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리스크와 보상이 공정하게 분배되는 균형을 이루는 조세 제도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프로젝트를 강화하는데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에퀴노르는 균형 잡힌 조세 제도를 통해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에퀴노르에 따르면 2022년 납세액 492억달러는 세금, 정부 기밀 권한, 로열티 및 수수료로 이뤄져 있다. 이 중 443억달러는 에퀴노르의 사업 비중이 가장 큰 노르웨이에 납부됐다.

2022년 재무 결과는 2021년 대비 높은 에너지 가격과 유럽 지역의 가스 생산량 증가에 큰 영향을 받았다. 납부한 세금은 정부와 관계기관이 복지를 증대시키고 사회를 안정화하는 기회를 만들어 내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게 에퀴노르의 설명이다.

세금 기여 보고서는 에퀴노르가 사업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각 국가와 지역에서 납부한 법인소득세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 보고서는 에퀴노르의 세금 정책, 준수, 및 거버넌스에 대한 접근 방식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토르그림 레이탄(Torgrim Reitan) 에퀴노르 최고 재무 책임자는 “에퀴노르는 파리 협정의 목표 달성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해 탄소 배출에 대한 가격 책정을 지지한다”며 “특히 노르웨이의 이산화탄소 세금은 석유가스 생산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는 기술과 솔루션 개발을 촉진해 왔다”고 말했다.

2022년 에퀴노르는 EU 탄소 배출 거래 시스템 내의 탄소 할당량을 포함한 환경세금 및 수수료로 11억달러(한화 약 1조 8000억원)를 납부했다.

한편 에퀴노르는 노르웨이 정부가 67%의 지분을 보유한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이다. 지난 2014년 한국에 진출해 울산 반딧불이, 동해1, 추자도 프로젝트 등 최대 6GW 규모의 해상풍력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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