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태양광 EPC 전문기업...30개 이상 특허 보유
염분·조류배설물 등으로부터 패널 보호 기술 개발

[에너지신문] BK에너지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 지난 10여년 간 개발한 수상 및 해상태양광 신기술을 선보였다.

지난 2015년 창업한 수상태양광 EPC 전문기업 BK에너지는 태양광 발전량을 15% 이상 향상시키는 회전 부유식 수상태양광 발전기술로 2021년 산업부로부터 신기술(NET)인증을 받은 벤처기업.

▲ BK에너지-Fort Knox사 간 MOU 체결 모습.
▲ BK에너지-Fort Knox사 간 MOU 체결 모습.

설치 조건이 수상보다 까다로운 해상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파도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파손되지 않아야 하고, 염분이나 새의 배설물과 같은 오염원으로부터 태양광 패널을 깨끗하게 유지하면서 동시에 발전효율을 감소시키지 않는 기술이 필요하다.

BK에너지는 염분을 동반한 해상의 파도나 해풍으로부터 태양광 패널을 보호하는 '친수성 무기질 나노코팅기술'을 6년 간 개발, 발전효율을 5%이상 증가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번의 코팅으로 20년 동안 효과가 지속되는 이 기술은 난파선에 실린 청자와 백자가 수백년 간 바닷물 속에 잠겨 있어도 고유의 색깔이 유지되는데서 착안, 태양광 패널의 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 CES에서 BK에너지는 버뮤다 내만에 해상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주차장 및 건물 지붕에 태양광을 설치, 전기차 충전소를 만드는 내용으로 Fort Knox사와 MOU를 체결했다. 또 나이지리아 TUG그룹과도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SEALEXCO와는 사막 모래폭풍에 의한 태양광 패널 오염 방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 소프트뱅크 관계자가 BK에너지 부스를 방문했다.
▲ 소프트뱅크 관계자가 BK에너지 부스를 방문했다.

이밖에도 일본 소프트뱅크가 BK에너지의 부스를 직접 방문하는 등 관심을 보였고, 미국 TOTAL SOLUTIONS, 아이슬란드의 CHARGE ANALYTICS도 BK에너지와의 협력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0개 이상의 태양광 관련 특허를 개발, 특허청이 '글로벌IP스타기업'으로 발굴하기도 한 BK에너지는 오는 2026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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