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배출가스 5등급 차량 현황 발표…미조치 차량 59만대
수도권 33.3만대‧비수도권 57.3만대…조기폐차 등 효과 커
환경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단속 상황 점검

[에너지신문] 지난해 전국 배출가스 5등급 차량 등록대수가 90만 6192대로, 올해 처음으로 10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운행제한 전인 2019년 12월말 210만 4154대보다 119만 7962대 줄어든 것을 나타났다.

▲ 서울시 운행제한 상황실.
▲ 서울시 운행제한 상황실.

11일 환경부에서 발표한 전국 배출가스 5등급 차량 현황에 따르면, 2023년 12월말 기준 5등급 등록차량은 전국 90만 6192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08만 6581대보다 18만 389대 감소했다. 또한 전국 기준 미조치 5등급 차량은 59만 2334대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부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그해 12월 31일~이듬해 3월 31일) 동안 배출가스 저감장치(DPF)를 부착하지 않은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5등급 차량 저공해 조치를 위해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조기폐차 등을 지원하는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시의 5등급 차량 등록대수는 10만 5030대로, 전년 12만 996대보다 1만 5966대 감소했고, 2019년 12월말(19만 9898대)에 비해 9만 4868대가 줄었다. 저공해 미조치 5등급 차량 등록대수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5만 8040대를 기록, 전년보다 3173대가 감소했다. 특히 2019년(12만 5651대)에 비해 53.8% 급감했다. 

경기도의 5등급 차량 등록대수는 18만 4199대로, 2022년 21만 6731대보다 3만 2532대(△15%) 감소했다. 5년전 40만 3770대보다 21만 9571대가 줄어, 54%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6대 광역시의 5등급 차량 등록대수는 총 15만 267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 6565대보다 3만 3887대 감소했고, 2019년 40만 809대 줄어 61.9%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중 부산시는 지난해 5만 429대를 기록, 전년대비 6만 2287대(△19.0%)가 줄었고, 5년전과 비교하면 56.8%(11만 6709대) 감소했다. 저공해 미조치 5등급 차량 등록대수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3만 3981대를 기록, 전년 4만 6257대보다 1만 2276대, 26.5% 감소했고, 2019년(10만 8081대)에 비해 68.6% 급감했다. 

울산시는 1만 8498대를 기록, 전년 2만 4451대보다 5953대가 감소, 24.3% 줄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따. 이는 5년전 5만 1346대보다 3만 2848대로, 64.0%의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5년전 21만 2904대로 5등급 차량 대수가 가장 많았던 경북은 지난해 9만 3220대로 11만 9684대를 줄여, 56.2% 감소율을 기록했고, 5등급 차량이 가장 적은 세종은 5년전 1만 426대에서 지난해 3205대로 7221대가 감소, 69.3%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한편, 환경부는 11일 서울시 자동차 운행제한 단속 상황실(서울 중구 소재)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단속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서울시 운행제한 통합관제시스템 운영 상황을 살펴보고, 현장 의견수렴과 함께 시민들께서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조기폐차 등의 저공해 조치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대도시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인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제한은 일상 속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정책”이라며 “지자체와 함께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5등급 차량 운행제한과 저공해 조치에 참여해 줄 것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올해에도 조기폐차 등 5등급 차량에 대한 저공해 조치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전국 배출가스 5등급 차량 현황.
▲ 전국 배출가스 5등급 차량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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