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에너지신문] 2일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미 달러화 가치 상승 등으로 하락한 반면 홍해 지역 긴장 지속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1.27달러 하락한 70.38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1.15달러 하락한 75.89달러에 각각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02달러 상승한 78.10달러에 마감됐다. 

주요국 제조업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약세가 우려됐다. 

중국의 2023년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전월대비 0.4 하락했으며 3개월 연속 기준선(50)을 하회하며 경기 위축 국면이 지속됐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밝혔다. 

유로존의 2023년 12월 제조업 PMI는 44.4로 전월 44.2 대비 상승했으나 기준선인 50을 18개월 연속 하회하며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88% 상승한 102.221을 기록했다.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국채금리 및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 

2024년 1월 2일 세계 주요 해운사인 Maersk사는 홍해 운항 중단을 연장 결정했다. 

Maersk사는 지난해 12월31일 후티 반군에게 선박 공격을 받은 후 48시간 동안 자사 선박의 홍해 운항을 중단했으나 이를 연장하기로 발표했다. 
 
주요 석유회사인 BP사와 Equinor사도 유조선 운항 시 홍해 지역 우회 지속했다. 

홍해 운송 차질 지속에도 세계 석유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S&P Global사는 2023년 1~11월 790만배럴의 석유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 점을 감안하면 공급 차질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2024년 원유 수입 쿼터를 33개 독립계 정유사에 1억7682만톤(13억배럴)을 할당한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원유 수요 증가가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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