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硏 2024년 시무식...김남균 원장 “‘큰 기술’ 창출할 것”
지난해 최고 성과(팀) 및 올해의 KERI인 상(개인) 선정·시상

[에너지신문] “거대한 전기화(Electrification) 세상이 펼쳐지는 만큼 KERI 직원들이 세상을 이롭게 바꾼다는 소명 의식을 가졌으면 한다. 우리가 개발하는 기술이 곧 대한민국 국적 기술이고,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2일 열린 한국전기연구원(KERI) 시무식에서 김남균 원장은 이같이 말하며 직원들의 사명감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은 누리호 3차 발사 성공과 초전도체 이슈, 생성형 AI 등 과학기술이 크게 주목받은 해”라며 “최근 대내외 환경이 좋지 않아 올해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많은 이로움을 주는 ‘큰 기술’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김남균 전기연구원 원장이 직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김남균 전기연구원 원장이 직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 원장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 실현’을 선포하며 “지난해 많은 노력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인증 및 집중안전점검 우수기관 선정 표창 등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더 많은 안전관리 우수 연구실 인증을 받고, KERI에 최적화된 안전관리 표준모델을 발굴, 확대해 선진 안전문화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취임 때부터 강조해 온 핵심 경영목표인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이 찾아오는, 국민과 함께하는 연구원’을 외치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이어 이날 시무식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최고의 성과를 거둔 팀을 위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영예의 KERI 대상 팀 부문은 그래핀 및 탄소나노튜브를 활용, 이차전지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여 총 26억 4000만원의 기술이전 실적을 달성한 ‘고성능 이차전지용 탄소나노소재 연구팀’이 차지했다. 연구팀의 주축인 정승열·양선혜 박사는 개인 부문(올해의 KERI인 상) 공동 수상까지 더하는 기쁨을 누렸다.

최우수상은 △전압형 HVDC 국산화 기술 개발팀 △HVDC 시험인프라 구축팀 △e-나노소재 화학·습식공정 플랫폼 구축 건설사업 추진팀이 선정됐고, 우수상은 △반도체 소자 기반 대용량 스위치 모듈 국산화 개발팀 △친환경 가스차단기 설계팀 △V2G용 전기차 충방전 CI 원천 기술 개발팀 △다기능 하이브리드 변압기 개발팀 △500kV HVDC 가공선로용 금구류 시험 대응팀 △연구원 비상(飛上) 체제 운영팀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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