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본격 출범...사업시행협약 완료
105MW·5900억 규모...SPC 설립 후 2026년 착공 목표

[에너지신문] 국내 최초의 공공주도 해상풍력사업인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시행협약 체결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간다.·

총 105MW, 약 5900억원 규모의 한동·평대 해상풍력은 제주시 구좌읍 한동·평대리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사업으로 ‘제주특별자치도 공공주도 풍력정책’에 따라 추진되는 1호 사업이다.

▲ 한동·평대 해상풍력 예상 조감도.
▲ 한동·평대 해상풍력 예상 조감도.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 2015년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사업시행 예정자로 지정받아 후보지 마을 선정(2016년 1월), 해상풍력발전지구 지정(2018년 2월) 및 환경영향평가(2021년 12월)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제주도와 공모계획 및 지침을 마련, 지난 5월 공모를 실시하고 10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월 1일부터 우선협상대상자인 동서발전컨소시엄과 공정한 협상을 통해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사의 관리·감독 기능과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보호를 중점사항으로 협의했다. 특히 안정적인 사업 추진과 기대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주도 풍력사업 모델 실현 △이익공유화기금, 주민수익 등 매년 약 100억원 상당의 전국 최대 개발이익 환원 △500억원 이상의 지역업체 시공 참여 의무화로 지역경제 활성화 △연간 약 880억원 규모의 매출이 기대되는 신규법인 유치 △5800여명의 고용 효과 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사업시행협약 체결 이후 내년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및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조성 사업 본격 출범을 위한 사업시행협약이 체결됐다.
▲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조성 사업 본격 출범을 위한 사업시행협약이 체결됐다.

그동안 제주도와 공사는 공공주도 풍력사업의 지역 이익 환원, 주민보호 및 수익창출, 사업의 안정적 지원을 위해 조례 및 고시, 관리계획 등을 개정했으며 앞으로도 ‘공정’과 ‘상생’을 목표로 풍력자원의 공공적 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이번 한동·평대 해상풍력 사업은 2016년부터 전국 최초 공공주도 개발방식을 도입한 주민 참여형 풍력사업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향후 공공성 강화를 위해 사업시행협약체결 후에도 컨소시엄의 사업 이행 적정성을 면밀히 감독하고 마을 주민 보호 및 수익 확보 등을 위해 마을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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