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LNG 등 수급 차질없어…정부 모니터링 강화

[에너지신문] 홍해 통항 차질에 따른 해운·물류 및 에너지 습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정부는 실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해수부, 외교부, 국방부, 국토부, 사업부, 중기부 등 관계부처 합동 해운물류 관계 차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홍해 인근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 등 보안 위협이 지속됨에 따라 홍해 인근 해역의 화물 선박 공격 등으로 인한 국제 해운·물류 차질 관련 동향 및 관계부처 대응체계를 점검・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회의 결과 우리나라의 수출입 물류와 에너지 수급 등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에서 유럽향 수출 선적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국적 선사는 홍해 해협을 우회하는 대체항로로 전환하거나 이를 검토하고 있다. 

예멘 반군 공격 개시 이후에도 원유, LNG 등 주요 원자재 수급은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으며 유럽권 수입 비중이 낮아 우회 항로 이용에 따른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국적 선박의 안전 유지를 위해 해수부, 외교부, 합참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실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 중이며 선사와 관련 협회에 홍해 통행 우회를 권고하고 실시간으로 현지 동향 및 유사시 행동요령 등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은 “홍해 통행 우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국제 공급망 차질로 인한 해운운임 및 유가상승 우려가 있는 만큼 관계부처가 점검(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업계와 긴밀히 소통할 것”을 당부하며 “홍해 항로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위험(리스크)이 최근 수출 증가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필요시 수출 이용권(바우처)을 활용한 물류비 지원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