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운전 거쳐 내년 본격 가동... 1~4호기 총 5600MW 공급
한전, UAE사업 성공적 마무리로 후속수주 기반 구축 기대

[에너지신문] 한전이 19일 UAE 바라카원전 4호기 연료장전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UAE원자력공사(ENEC)와 한전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바라카원전 운영사 Nawah Energy는 지난달 16일 원자력규제기관 FANR으로부터 4호기 운영허가를 취득했다.

4호기는 지난 2015년 7월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으로 2020년 5월 상온수압시험, 2022년 7월 고온기능시험을 각각 성공적으로 마쳤고 올해 5월 건설역무를 완료하는 등 주요 마일스톤을 성공적으로 달성해 왔다는 평가다.

▲ 최근 연료장전을 마친 UAE 바라카원전 4호기 전경.
▲ 최근 연료장전을 마친 UAE 바라카원전 4호기.

UAE 바라카원전 4호기는 UAE원전사업의 최종호기로 연료장전과 더불어 단계적인 시운전 공정을 거쳐 내년부터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바라카원전은 한국형 원전인 1400MW급 APR1400 노형으로 향후 4개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UAE 내 약 5600MW 규모의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는 UAE 전력수요의 약 25%에 해당한다.

또 연간 2240만톤 이상의 탄소배출량 저감효과가 예상돼 UAE 정부가 추진중인 'Net Zero 2050‘ 탄소저감 정책 목표 구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1~3호기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이번 4호기 연료장전을 통해 UAE원전이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단일 프로젝트로 세계 최대규모의 UAE원전 건설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아 추가적인 해외원전 수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1~3호기에 이어 4호기까지 성공적으로 가동되면 이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전도입을 추진하는 많은 국가들에게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4호기 시운전 공정도 순조롭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UAE원전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한전과 팀코리아 협력사들은 이를 바탕으로 한-UAE 양국간 원자력 및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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