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에너지신문] 18일 국제유가는 홍해 지역 수송 리스크 증가, 러시아 원유 수출 감축, 중국 원유 수입 쿼터 증가 등으로 상승한 반면 사우디 원유 수출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기 전일대비 배럴당 1.04달러 상승한 72.47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1.40달러 상승한 77.95달러에 각각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01달러 상승한 76.17달러에 마감됐다. 

예멘 후티 반군이 잇따라 민간 선박을 공격하면서 주요 해운사들은 홍해 운항을 중단하고 우회 항로(아프리카 희망봉)로 변경함에 따라 운송 차질에 따른 공급 비용 상승 우려가 고조됐다. 

15일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Maersk, Hapag-Lloyd 등 주요 해운사들도 홍해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18일 BP사도 홍해를 통한 모든 석유 운송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석유 시장 전문가들은 장거리 항로 변경에 따른 추가적인 운송 시간 및 비용 증가로 단기적으로 운임이 10%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홍해 해상로 안전 확보를 위한 국제 공조 구축을 위해 주요국 국방장관들과 19일 화상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노박 부총리는 2024년 1월로 예정됐던 추가 석유 수출 축소를 12월부터 시작하고 추가 축소분은 5만배럴 혹은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11개 독립계 정유사에게 올해 12월 2697만배럴(368만톤)의 추가 원유 수입 쿼터를 부여했으며 이에 중국 내 원유 처리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국제공동석유데이터(JODI)에 따르면 사우디의 10월 원유 수출량은 전월대비 9.6% 증가한 630만배럴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