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7일 장관 지명…방 장관은 총선 출마할 듯
안덕근 후보자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에너지 정책”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내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밝혔다.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지난 9월 취임한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여권의 '총선 출마' 요구에 따라 장관직을 내려놓으면서 불과 3개월 만에 산업통상자원부가 새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방 장관은 그동안 국민의힘으로부터 내년 4월 총선에서 수원지역에 출마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김대기 비서실장은 "안 후보자는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국제통상 전문가로 현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다양한 현안에 빈틈없이 대응하는 등 탁월한 업무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라며 "후보자의 검증된 업무 능력과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출 증진과 핵심전략산업 육성, 산업규제 혁신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경제의 영토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1968년생으로 대구 덕원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국제대학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등의 교수를 지내며 오랜기간 통상 정책과 관련해 정부에 자문해온 국제통상 전문가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내정 소감을 통해 “세계 정세와 통상 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업 경영의 예측 가능성은 떨어지고, 혁신과 성장에 대한 요구는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특히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글로벌 통상경험을 바탕으로 산업과 에너지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과 정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우리 경제와 기업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라며 “국내외 역량을 결집해 수출의 성장세를 확고히 하고, 폭넓은 통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며 기업의 이익과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통상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투자 환경을 조성해 우리나라를 첨단 전략산업의 글로벌 투자・기술・인력 허브로 만들고, 기업이 초격차 역량을 조기에 구축하도록 지원하겠다”라며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에너지 정책으로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을 공고히 하고,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 실현에 철저히 대비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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