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에너지신문] 1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전략비축유 구매계획 발표, 중국의 경기부양책 시행 기대감 등으로 상승한 가운데 내년 석유시장 공급증가 우려, OPEC+의 자발적 감산 이행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09달러 상승한 71.32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19달러 상승한 76.03달러에 각각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56달러 상승한 76.63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12월8일 미 에너지부가 12월1일에 이어 전략비축유(SPR)구매를 위한 입찰 공고문을 게시함에 따라 역대 최저 수준(3억5200만 배럴)까지 감소한 전략비축유 충유를 위한 미국의 석유수요 증가가 예상됐다. 

11월 중국의 물가가 하락하는 등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내년 중국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1월 소비자 및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소비자물가 –0.5%, 생산자물가 –3.0%)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일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회의에서 내수 확대와 소비 진작 방안을 제시함에 따라 이번 달 예정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는 등 경기부양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다. 

OPEC+ 회원국의 자발적 감산(내년 1분기 220만배럴)의 이행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미국 등 비 OPEC 국가들의 석유생산 증가가 예상됐다. 

시장 분석기관 중 하나인 RBC는 자발적 감산의 결과가 관측되기 전까지 유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주는 미국 소비자물가(12일), 각국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미국 12~13일, 영란은행 및 유럽중앙은행 14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15일) 등 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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