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둘레길 10곳에 설치..."산불 예방 도움될 것"
[에너지신문] 한국화재보험협회는 '화재 등 재난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사업(안전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12개 손해보험사와 함께 서울 남산 둘레길 10여곳에 산불진화장비 보관함을 설치했다.
남산은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로 등산객을 포함한 국내외 관광객들의 출입이 매우 빈번한 곳이다.
협회는 방문객이 많은 남산 둘레길 주변에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판단, 팔각광장 내 서울 중심점 등 둘레길 주요 10곳에 산불진화장비 보관함을 설치했다. 보관함에는 소화기, 등짐펌프, 삽, 불갈퀴 등 초기 진화에 필요한 장비가 구비돼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산불 782건 중 608건이 부주의로 발생했으며 이 중 78% 이상이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불씨 등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했다.
협회 관계자는 “산불이 초기에 진화되면 생태계 보존 및 대규모 산림 훼손을 막을 수 있다”며 “남산 둘레길에 비치된 산불진화장비가 산불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산을 찾는 등산객 스스로도 화재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권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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