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커피박펠릿 석탄 혼소...폐기물·온실가스↓

[에너지신문] 동서발전이 커피 찌꺼기를 원료로 만든 신규 바이오매스연료 '커피박 펠릿'의 연소시험을 마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커피박은 원두를 추출하고 남은 커피 부산물로 매년 15만톤 이상 배출된다. 커피박 일부분은 농가의 퇴비, 친환경 방향제 등으로 재활용 되지만 대부분은 소각, 폐기돼 온실가스를 대량으로 발생시킨다.

▲ 커피박 펠릿 연소시험을 위해 당진화력본부에 발전용 연료를 공급하는 차량.
▲ 커피박 펠릿 연소시험을 위해 당진화력본부에 발전용 연료를 공급하는 차량.

동서발전에 따르면 버려지는 커피박을 석탄화력발전소에 혼소할 경우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 바이오매스 연료로 개발하게 됐다.

내년부터 당진본부 1~4호기에 커피박 펠릿 혼소운전을 본격 개시, 연간 약 2만톤 이상을 사용할 계획이다. 커피박 펠릿 1톤을 사용할 경우 온실가스를 1.38tCO2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버려지는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연료는 연소하는 만큼 석탄 사용량이 줄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소시키고 폐기물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국내 최초 버섯배지 펠릿 상용화에 이어 커피박 펠릿을 상용화하는 등 바이오연료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동서발전은 향후에도 유기성 폐자원의 연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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