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로부터 1.6GW 인천해상풍력 사업허가 취득
글로벌 선도기업...“친환경에너지 전환 가속화 앞장”

[에너지신문] 글로벌 해상풍력 기업 오스테드가 인천에서 추진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인 1.6GW 인천해상풍력의 발전사업 허가권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취득했다. 인천해상풍력 사업은 인천 연안에서 70km 이상 떨어진 해상에서 추진된다. 

인천해상풍력 사업은 오스테드가 한국에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구축하는 최초의 프로젝트로 총 8조원의 투자가 계획돼 있다. 이번 발전사업 허가로 오스테드는 인천해상풍력 1,2호로 구성된 발전용량 1.6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추진 권한을 취득했다.

인천해상풍력이 완공되면, 인천을 포함해 수도권 내 연간 100여만 가구에 친환경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연간 약 400만mt(미터톤)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오스테드는 인천시 탄소배출 넷제로 목표는 물론 2050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오스테드가 추진하는 인천해상풍력 사업 위치.
▲ 오스테드가 추진하는 인천해상풍력 사업 위치.

오스테드에 따르면 인천해상풍력 사업의 개발 단계에서부터 건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주기에 걸쳐 어업인과 주민 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인천 산업계의 해상풍력 공급망 참여 지원 및 녹색 일자리 창출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오스테드는 해상풍력 산업 초창기 시절부터 국내 공급 업체들과 끈끈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CS윈드(타워), SK 오션플랜트(하부구조물), LS전선(해저케이블) 등 해상풍력 분야 다수의 국내 기업들과 협력하며 이들이 세계적인 선도 공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오스테드와 함께한 국내 기업들이 오스테드의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들을 위해 체결한 기자재 공급 계약은 약 3조원 이상이다. 오스테드는 앞으로도 국제 해상 풍력 공급망에서 한국의 입지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기울일 계획이다. 

페어 마이너 크리스텐센(Per Mejnert Kristensen)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오스테드는 이제 한국의 녹색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돕고, 인천이 해상풍력산업의 ‘그린허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는데 탁월한 역량을 지닌 오스테드는 지난 10년간 한국 공급사들과 전세계 프로젝트들을 위해 협력해 온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협력을 통해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장기적인 투자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해상풍력의 활성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니 브랜드스트럽(Ronnie Brandstrup)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사업 개발 및 프로그램 총괄(인천해상풍력 대표)은 “오스테드는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과 더불어 지역 상생 방안을 수립하고 추진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오스테드는 어업인과 주민 등 주요 지역 이해관계자들과 신뢰를 쌓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진정성에 기반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테드는 인천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향후 환경영향평가, 지질 및 지반 조사, 고정가격계약 경쟁 입찰 준비 등의 절차를 거치고, 최종 투자 결정(Final Investment Decision)을 완료한 후 2030년 운영을 목표로 한다.

한편 오스테드는 30여년 전 세계 최초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건설, 운영했으며 전 세계에서 33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했다. 2023년 기준 총 8.9GW 설비 용량,  28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운영하며 글로벌 해상풍력 분야 선도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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