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생산업체 협력으로 안정 공급환경 조성 

▲ 전라남도가 비상대응체계를 통한 안정적 동절기 연탄수급 여건을 마련했다.
▲ 전라남도가 비상대응체계를 통한 안정적 동절기 연탄수급 여건을 마련했다.

[에너지신문] 전라남도가 동절기 주요 난방 에너지원 중 하나인 연탄 수급에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공급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에서 연탄을 생산하는 공장은 ㈜남선과 화광연탄 2곳이다. 

광주 송하동 소재 ㈜남선은 원료비 상승과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에 따른 비산먼지 등 환경민원으로 폐업 전 단계 상태였다. 

화광연탄은 화순탄광 인근에 위치해 있지만 경영상에 어려움으로 사실상 장기 가동 중단 상태다.

광주·전남에는 총 3427가구(광주 760, 전남 2667)가 여전히 난방으로 연탄을 사용하고 있으며 연탄공급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가장 가까운 전북 전주시 소재 전주연탄에서 연탄을 수급해야 한다.

필요한 연탄은 연간 300만장으로 전주에서 수급했을 경우 장당 850~900원이던 연탄 가격에 약 100원의 운송비와 인건비가 추가돼 경제적 부담이 더욱 가중될 상황이었다.

전남도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난 7월부터 비상대응체제에 돌입, 광주시·화순군·대한석탄공사 관계자 및 연탄공장 2개사 대표와 협력회의 개최를 통해 실태 점검과 대응 방안 마련에 주력했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생산설비가 건재한 ㈜남선의 공장가동 재개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판단,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석탄공사에 행정적 지원을 건의했다. 

또 ㈜남선에도 공문을 보내 지역 여건과 저소득층 난방 문제 등을 감안해 공장을 재가동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남선이 지난달 공장을 재개했으며 매주 3일간 일일 약 5만여장의 연탄이 생산돼 광주·전남 연탄 사용 가구에 안정적으로 연탄이 공급되고 있다.

손명도 전남도 에너지정책과장은 “유관기관과 생산업체의 협력을 통해 슬기롭게 해결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생산공장의 이전도 신속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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