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MW 규모 발전소 등 추가 에너지 인프라도 논의

[에너지신문] 대우건설과 예멘 전력에너지부가 예멘 LNG터미널과 연결 파이프라인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지난 22일(현지기준) 압둘하킴 파드헬 모함메드 (Abdulhakim Fadhel Mohammed) 예멘 전력에너지부 제1차관 등 주요 관계자를 만나 예멘이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LNG 인수기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 대우건설이 예멘 전력에너지부와 에너지 인프라 사업 관련 협업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건설)
▲ 대우건설이 예멘 전력에너지부와 에너지 인프라 사업 관련 협업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건설)

지난 20일까지 나이지리아에서 일주일여의 출장을 통해 현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노력했던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곧바로 이집트로 이동해 예멘 전력에너지부 제1차관 등 주요 관계자를 만나 현지 전력 부족 상황을 경청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에너지 인프라사업 진출을 논의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체결된 MOU는 Little Aden 지역 발전소의 가스공급을 위한 LNG 인수기지 및 연결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과 예멘 전력에너지부는 추후 450MW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 신설 등 추가 에너지 인프라 사업도 협업키로 논의했다.

예멘은 고유가로 인한 디젤 기반 발전소의 전력 생산 단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LNG 터미널 및 가스 기반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우건설은 다양한 형태의 LNG 플랜트 및 발전소 건설기술을 보유해 향후 해당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앞으로 예멘 에너지전력부와 실무진 협의 및 현장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MOU 체결식에 참석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예멘 전력부에 “대우건설이 LNG인수기지, 수출기지, LNG저장탱크 건설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실적을 갖고 있다”라며 “전세계적으로도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향후 예멘 전력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알제리, 파푸아뉴기니, 사할린, 인도네시아에서 LNG 플랜트 건설실적을 비롯해 현재 나이지리아에서 전체 사업비 5조원 규모의 LNG 수출기지 건설사업을 수행하는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 상호 신뢰관계가 두텁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2009년 예멘에서 LNG 저장시설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완공한 경험이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예멘에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MOU 체결로 협력체계를 구축해 향후 불안요인이 해소됐을 때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이번 협약체결의 의미를 설명했다.

▲ 대우건설 해외사업단 한승 단장(오른쪽)이 예멘 전력에너지부와 MOU에 서명하고 있다.
▲ 대우건설 해외사업단 한승 단장(오른쪽)이 예멘 전력에너지부와 MOU에 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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