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에너지신문] 9일 국제유가는 최근의 하락에 따른 매수세 유입 등으로 상승했으나 미국 연준 의장의 추가 긴축 가능 발언, 미국 국채금리 상승, 중국 물가 하락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41달러 상승한 75.74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47달러 상승한 80.01달러에 각각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45달러 하락한 81.29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7일과 8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기준 브렌트유 기준 국제유가는 9월 배럴당 96.55달러의 고점 대비 20달러 가까이 하락했고 최근 이틀 동안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 약화와 경제활동 둔화 예상 등으로 6.6% 하락했다. 

파월 미국 연준의장은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목표(2%)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며 필요시 통화정책의 강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발언했다. 

미국 국채(10년물) 금리도 파월 의장의 발언 및 신규 발행한 국채(30년물)에 대한 수요 부진 등으로 전일 대비 0.12%p 상승했다. 

중국의 물가가 하락한 것으로 확인되며 경제회복 둔화 우려가 확대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동기 대비 –0.2%, 전월대비 –0.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예상치였던 전년동기 대비 –0.1%, 전월 대비 0%보다 낮은 수치다. 

한편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석유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며 최근 유가 하락은 금융자본의 움직임에 의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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