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에너지신문] 7일 국제유가는 중국 수출 부진으로 인한 석유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3.45달러 하락한 77.37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3.57달러 하락한 81.61달러에 각각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85달러 하락한 85.04달러에 마감됐다. 

중국의 10월 수출액이 석달째 감소하며 세계최대 원유수입국인 중국의 경제 회복 둔화로 석유수요 둔화가 우려됐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수출액(2748억 3000만달러(약 559조원))은 전년대비 6.4% 감소하며 시장예상(3.3%↓)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한편 내수 개선으로 중국 10월 수입액(2183억 3000만달러(약 285조원)) 및 원유수입량(1158만배럴)은 각각 전년대비 3.0%, 13.52%로 증가했으나 석유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지 못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5를 기록하며 경기 위축 국면(PMI 50 이하)에 진입했다. 

시장이 미 연준의 올해 금리 인상 중단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은 Neel Kashkari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7% 상승한 105.500을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월간보고서에서 미국의 올해 총 석유소비량이 전월 10만배럴 증가 예상과 달리 3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도 석유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아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됐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